[이슈스케치]‘사랑하기 때문에’ 차태현-김유정-서현진이기 때문에 ‘힐링 보증’

기사 등록 2016-10-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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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코미디에 일가견 있는 배우 차태현이 이번에는 김유정과 만났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무려 23세. 문득 2008년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과 함께한 모습이 떠오른다. 이번에는 어떤 귀엽고 코믹한 설정으로 관객들에게는 힐링을, 관객으로부터는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주지홍 감독, 배우 차태현, 김유정, 박근형, 서현진, 성동일, 김윤혜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전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기억 상실 작곡가 이형(차태현)이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을 끊임없이 갈아타며 벌어지는 힐링 프로젝트. 배우 차태현과 김유정, 서현진이 새롭게 만나 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박근형, 성동일, 김윤혜 등과도 다방면으로 호흡을 맞추며 따스한 이야기를 전한다.




# 차태현, 김유정-서현진 대면에 ‘감탄’

극 중 차태현은 김유정, 서현진과 가장 많은 장면을 선보인다. “나는 복이 많은 배우다. 내가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의 욕심보다는 여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받아줄 수 있는 건 받아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유정 양은 어릴 때 봤을 때부터 성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나 크게 성공할 줄은 몰랐다. ‘식샤’를 찍고 온 상태에서 이 영화를 통해 힐링을 받고 싶어 했다. 첫인상은 털털했다. 밝은 역할을 많이 하긴 했지만, 처음에 딱 들어왔을 때는 굉장히 아름다웠다” “하늘에 감사하다. 시작부터 좋은 배우들이었는데 더 잘 돼서 사랑을 받게 됐다. 이 영화에 큰 힘이 돼 주셨다” “영화를 찍을 때와 개봉할 때 이렇게 차이가 큰 영화가 처음이다. 여태껏 받은 여배우 복 중에 최고인 것 같다”




# 김유정이 비교한 차태현 vs 박보검

최근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최고 주가를 올린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김유정이 꼽은 차태현에게만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기댈 수 있는 듬직한 매력이 있다” 이 말에 차태현은 특유의 너스레로 부끄러움을 감추기도. “보검이는 아직 그런 게 없지. 대신 풋풋함을 가지고 있다”


# 서현진까지 가세한 ‘칭찬 릴레이’

김유정에 이어 서현진까지 차태현에 대한 칭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먼저 차태현은 “서현진이 영화에서 소심한 역할을 맡았다. 우리 촬영장에서 밝고 쾌활한 면을 참고 있느라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서현진이 입증한 차태현에 대한 소문. “차태현 선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정말 소문처럼 대단한 사람 이었다”




# 우리 감독님, 형 이정도야!

서현진은 완성도 있는 장면을 요구하는 감독 때문에 4시간 넘게 울면서 촬영한 기억을 떠올렸다. 서현진은 “공연장에서 우는 신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360도를 돌아가면서 촬영을 하셨다. 4~5시간 넘게 울면서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꾹꾹 참아가면서 연기했다”

이번 영화 제작사 대표는 차태현의 친형으로 인연이 닿아 있었다. “형이 제작사 대표라서 특별하게 더 대우를 받지는 못한다. 류승완과 류승범 형제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그 아래 정도 위치한다”

차태현표 코미디는 언제나 ‘따뜻한 힐링’이 항상 담겨 있었다. 엽기적인 그녀도, 귀신도, 선비도, 생판 처음 보는 가족도 어느덧 차태현에 물들어가는 동안 관객 역시 그의 느긋하고 편안한 매력에 젖어든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서툰 사랑에 힐링이 필요한 이들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대하는 수상한 딱풀 콤비의 이야기다. 무대 공포증이 있는 홍대 여신 현경(서현진), 처음 찾아온 사랑보다 공부가 더 쉬운 연애 열등 여고생 말희(김유정) 등 전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11월 개봉.

 

한해선기자 churabbit@ 사진 한동규 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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