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초콜렛' 한류스타상품이 될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1-09-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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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박해진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스타MD 상품으로 초콜렛을 선택했다.

박해진측은 최근 로얄제과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세운 초코렛을 공항 면세점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 2'소문난 칠공주'(2006)에서 연하남으로 이름을 알린 박해진은 이후 MBC '에덴의 동쪽', SBS '열혈장사꾼' 등 몇 작품을 했지만 국내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박해진은 일본과 중국에서는 뒤늦게 2007년경 '소문난 칠공주'가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때문에 그는 드라마 '열혈장사꾼' 이후 국내활동을 접고 중국과 일본 등 해외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박해진측이 출시한 초콜렛 상품은 이러한 해외에서의 인기를 활용한 스타MD상품.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형태의 상품이지만 해외에서는 클리어파일, 열쇠고리, 사진집, 부채, 응원도구 등 박리다매 형태의 소모성 물품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스타를 활용한 초콜렛도 이러한 기초적인 MD상품으로 해외 이용객들이 많은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만큼 채산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코렛에 한류스타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로얄제과는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를 업고 이영애를 모델로 내세운 '대장금 초콜렛'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꾸준히 판매해왔다.

소모성 스타MD상품의 경우 생산단가와 판매가격에 있어서 저렴해 스타와 팬 양측에 모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다양한 종류에 비해 실속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더군다나 스타MD상품이 스타와 직접 연계되는 스토리텔링 기능이 없고 연관성이 떨어지면 안된다. 초콜렛이 박해진이라는 배우와 얼마나 밀접한 이미지 상관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대장금 초콜렛'의 경우 '맛'이라는 점에서 연관성을 지니지만 박해진의 '연하남'이라는 제한적인 이미지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다.

스타마케팅은 단순히 물품을 판다는 채산성보다 홍보효과에도 초점을 맞춰야한다. 스타MD상품의 구매자는 이름도 모르는 반짝 소비자가 아닌 스타의 이름을 믿고 제품을 구매하는 충성도 높은 VIP고객이다. 스타MD상품의 제작에 있어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보다 MD상품 시장이 성숙할 수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구입고객인 팬층과 다양한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한편 박해진은 최근 일본 티지씨 무대에 모델로 서는가하면 또 다른 스타MD상품인 쥬얼리 브랜드 PHj kiss의 제품 광고 촬영 및 호남위성의 드라마 '또 다른 찬란한 인생'의 막바지 촬영을 하고 있다. 일체의 국내활동을 접고 중국에서 드라마와 CF활동, 일본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배우가 '한류'에 동참할 수 있을지는 귀추가 주목되는 또 다른 부분이다.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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