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무한도전] 누구나 작사가가 될 수 있다 -가수에게 디렉션을 할 때8-
기사 등록 2016-05-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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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이예선 작사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작사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작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작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또 음표 읽기, 기존 곡에 작사하기, 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기까지 등 등. 그리고 이들은 수업 과정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작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편집자 주>
여덞 번째 수업은 작사가가 가수가 녹음 하는 현장에 찾아 디렉팅을 줄 때의 주의 사항입니다. 작사가가 가수에게 꼼꼼한 지도편달을 하려면 가사에 대한 이해도와 노래 박자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노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해요. 박자마다 가사가 끊길 때라든지, 가사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잘 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보통 사람이 들을 때 어떻게 발음하든 '비슷하네'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사소한 것들이 노래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가사는 음율이 있고, 비슷한 발음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나 가사를 잘 짚어야 합니다. 예시와 함께 염두해야 할 것들을 함께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잘 못하는 사람', '잘 모르는 사람' 비슷한 발음이 있을 때 포인트를 짚어줘야 가사가 의도하는 바를 가수가 조금 더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녹음할 때는 조금 더 오바스럽게 발음을 짚어줘야 들을 때 차이를 느낄 수가 있고 자연스럽습니다.
2. 'TV' 등 튀는 발음을 해야 할 때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꼭 짚어줘야 합니다. 특히 고음에서 튀는 발음이 나온다면 조금 더 주의를 줘야 합니다.
3. '아~~~', '했니~~' 등 음을 늘리는 부분, 노래에서 자주 들을 수가 있는데요. 이 부분도 자연스럽게 가사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녹음을 하면서 다양한 버전을 가수에게 주문해,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를 선호하는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는 작사가가 원하는 바를 이야기만 해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는 반면, 노래를 잘 못하거나 노래에 대한 해석이 부족한 가수는 즉석에서 주문하는 것들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작사가는 대중의 공감을 사는 노래가사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의 노래가 탄생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책임감도 필요로 합니다. 가수가 녹음 할 때까지 함께하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주문하려면 말입니다.
박수정
이예선 작사가 평 →대체적으로 음절을 잘 맞추고 말수도 잘 맞췄다. 도입부도 무리 없이 흘러간다. 임팩트가 없고 평범하다.
'내겐 습관인데 짝사랑도 저버렸는데' 습관이 앞부분에 나왔는데 또 나왔다. 이건 많이 쓰이지 않는 경우니 주의해야 한다. 짝사랑이란 단어가 어감이 좋지 않다.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로 대체가 필요하다.
'바라만 봐도 그대는 사랑' 내용이 난해하다. 함축성을 가지려고 노력한 것은 느껴지나 전달력이 부족하다.
'난 보고도 믿을 수 없어'발음이 부딪친다. 음 높이와 발음이 맞지 않는다. 여기는 다 바꿔야 한다.
'포기해도 내 맘은 슬픔만'음절, 말수 안맞는다.
조예진
이예선 작사가 평 →'봄날 봄바람 한발짝 성큼' 여기까지는 좋다. 뒷부분에서 '오늘따라 생생하네요' 이 부분의 내용이 뒷 부분에도 같이 재사용 됐다. 다른 멜로디에 비슷한 내용이 나오면 지루하다. 반복 단어는 같은 라인에 쓰는게 좋다.
'수줍은 미소 생생하네요 생생은 예쁜 단어가 아니다. 생뚱 맞다.
'그대 잊었는데 다잊었는데' 발음이 부딪친다. 유연하지 않고 전달력이 떨어진다. 잊었는데가 나왔는데 뒤에 또 다잊었다가 나오니 자연스럽지 않다. '다'에서 끌어주며 음절이 나뉘어졌다면 괜찮다. 하지만 한 음절에 나오는건 듣는 이도 부담스럽다.
'그 얼마나 잊어버렸나' 이해가 되지 않는 음절이다. 쓸 수는 있지만 대중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써줘야 한다.
'그대 없는 내 시간 멈췄네' 음절 안 맞는다. 수정 해야 한다.
유지윤
이예선 작사가 평 →'가지 말란 말' 어감이 부딪친다. 나쁘지는 않지만 발음이 어렵지 않도로 고쳐주는게 좋을 것 같다
'떠나는 길 짐이 될까봐' 같은 맥락의 내용으로 단어만 바꿔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어쩔 수가 없었지' 발음이 너무 뜬다. 빠르게 발음하다보면 엉킬 수 있다.
'잠깐 내 얘기 좀 들어줄래 그만 멀어져 이 부분 다 들어내야 한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 중 작사가 궁금한 분들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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