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비의 공연스케치]'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6', 뜨거운 태양과 세찬 비바람도 못꺾은 청춘들의 열기

기사 등록 2016-05-16 05:2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올해로 7회를 맞은‘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6(이하 뷰민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뷰민라'는 올해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답게 1만 5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했다.

이번 '뷰민라'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는 메인 스테이지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 빌리어코스티와 스탠딩에그가 맡았으며 특유의 감성보컬과 유쾌한 입담으로 소통을해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뷰민라'의 하이라이트 헤드라이너는 14일 브로콜리너마저와 페퍼톤스, 15일에는 10cm와 정준일이었다.

14일 빌리어코스티의 무대에 이어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를 포함 러빙 포레스트 가든과 카페 블러썸 하우스에서는 플레이모드, 치즈, 선우정아, 수란, 김사월, 호소, 피터팬 컴플렉스, 안녕하신가영, 롱디, 로이킴, 랄라스윗, 멜로망스, 제이래빗, 위아더나잇, 임헌일, 노리플라이, 옥상달빛, 브로콜리너마저, 페퍼톤스가 무대를 채워나갔다.

특히 이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로이킴은 "미국에서 공부 중이다. 어제 한국에 도착해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오랜만에 팬 분들 보니 기분이 아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더욱 훈훈해진 외모와 명불허전 노래 실력을 뽐내 여성 관객들의 환호성을 끊이지 않게 했다.


뜨거웠던 태양이 모습을 감추기 시작할 때쯤 나타난 노리플라이는 "작년 '뷰민라'에 이어 올해도 참석해 감회가 새롭다"며 "요즘 저의 행복은 팬 분들 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히트곡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곡 등을 연달아 부르며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했다. 또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15일까지 이어진 '뷰민라'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관객들의 환호와 함성소리가 가득했다.

이날 오전부터 하늘이 흐리더니 어쿠스틱 콜라보의 달달한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퍼질 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 번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며, 엄청난 양의 비로 인해 일부 아티스트의 공연시간이 단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의 날씨에도 관중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우비를 뚫은 빗물로 인해 온몸이 젖고 바닥에 흙탕물이 가득해도 글렌체크와 데이브레이크 등의 무대에서 방방뛰며 축제를 즐겼다.

특히 러빙 포레스트 무대에서 공연을 한 소심한 오빠들과 마이큐는 일부러 관객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무대를 즐겨 더욱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흥분의 도가니 속 페스티벌은 마무리됐으나 급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한 주최 측의 빠르지 않은 대처로 혼돈이 빚어졌고, 일부 관객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2016 뮤직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 '뷰민라'. 오랜기간 동안 음악팬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뷰민라'가 내년에는 어떤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사진=민트페이퍼 제공)

 

박은비기자 smarteb@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