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들]안성기-조진웅-한예리-서현진-에릭-전혜빈

기사 등록 2016-07-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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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안성기(성찬얼 기자)
배우, 연예인 같은 직업을 떠나서 '안성기'라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하나의 오랜 숙원이 이뤄진 셈이었다. 어떻게 보면 '선생님'이란 호칭에 걸맞은 배우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편안한 분위기에 압도되고 말았다. 주연이기에 빠듯한 일정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모습에 과연 프로구나 감탄을 하고, 또 촬영장 얘기에 행복해하는 모습에 타고난 배우구나 느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겸비한 이 배우에게 기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존경심을 표한다.

#조진웅(성찬얼 기자)
말해 무엇할까. 현재 최고의 '대세배우'인 조진웅은 여유롭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 매 촬영장마다 '브이' 포즈로 '귀요미' 매력을 발산한 그였지만 인터뷰 때는 사뭇 진지하게 작품에 대한 분석과 비화들을 털어놓았다. '사냥'부터 '시그널'까지 쉴 틈없이 쏟아지는 질문에도 조진웅은 깊이 있는 대답들로 현장을 꽉꽉 채웠다. 그 프로다운 자세와 인터뷰가 끝난 후 그 '귀요미' 매력을 본 것 만으로도 기자 역시 기분좋은 마음으로 현장을 마무리하는 즐거움을 얻었다.

#한예리(이재언 기자)
고백하건대 단편영화 ‘백년해로외전’ 시절부터 그의 오랜 팬이었다. 수수하고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빛나는 얼굴에 어울리는 조곤조곤한 말투를 귀담아 들으며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사람이 이토록 사랑스러울 수 있다니’ 하고 생각했다. 가녀리고 여성스러운 외관이지만 연기에 대한 그의 신념을 밝힐 때면 배우 본인이 언급했듯 ‘강단 있는’ 면모가 돋보이기도 했다. 배우로서 수 없이 많은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다채로운 매력이 사람 한예리로부터 나왔음을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현진(김상록 기자)
'또 오해영'의 성공으로 인해 우쭐할 법도 한데,정말 소탈하고 솔직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많은 고민과 생각을 거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누구보다도 진중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진지하지는 않았다. 50명 가까이 모인 기자들 앞에서도 흐름을 잃지 않고 유쾌하고 부드럽게 회견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번에 꼭 인사드리고 일일히 찾아뵙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겸손하고 예의를 지켰던 서현진. 그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에릭(김성연 기자)
'물 만났던 고기', 그것도 1급수의 물에서 헤엄쳤던 물고기. tvN 월화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또 오해영'의 에릭을 만나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연애의 발견' 이후 그에게 덧씌워졌던 '로코킹'이란 수식어는 '또 오해영'을 통해 더욱 공고해졌다. 에릭은 '또 오해영'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유독 "이번 드라마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란 말을 많이 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그에게도 '또 오해영'은 굉장히 특별했던 드라마 였다. 그는 "모든 것이 박자가 다 맞았고 완벽했다"며 마치 성공담을 풀어놓는 것 처럼 들릴 정도였다. 당분간 '또 오해영'의 박도경을 놓기는 쉽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건 우려가 아니라 또 다른 기대다.

#전혜빈(한동규 기자)
예능에서 자주 접했던 전혜빈을 만났다. 그는 최근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금해영 역을 맡았던 것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연예인이 맞을까 싶을정도로 전혜빈은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금해영 역을 소화하면서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난에 대해 시원히 말하는 그의 모습은 성숙한 배우로써의 모습이었다. 분명 연기에 대한 악의적인 평가도 많았을 터. 허나 전혜빈은 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고 진솔하게 얘기했다. 연기를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전혜빈의 모습에 기자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행복함을 느꼈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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