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여자의 비밀’ 이영범, ‘꽃중년’인줄만 알았지?

기사 등록 2016-07-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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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극중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극중 채서린(김윤서 분)은 유강우(오민석 분)의 집에 들어가고자 결혼을 감행했고 식물인간 상태였던 강지유(소이현 분)는 깨어나게 됐다.

매회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 속, 작품을 힘 있게 끌고 가고 있는 중견배우들의 역할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변일구 역으로 열연 중인 이영범. 그는 ‘여자의 비밀’에서 두 얼굴을 가진 역할로 안방극장의 ‘신 스틸러’로 자리매김 중이다.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영범은 드라마 ‘허니허니’, ‘대풍수’, ‘총리와 나’ 등을 통해 탄탄한 내공을 쌓아왔다. 그간 부드러운 인상의 역할을 맡았던 그는 ‘꽃중년’이란 타이틀로 대중의 뇌리에 각인된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야망을 가진 악역으로 분했다. ‘여자의 비밀’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변일구는 명석한 두뇌와 깔끔한 외모, 매너까지 겸비한 모성그룹 비서실장으로 유강우에게는 매형이다. 유강우가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가장 큰 실세를 쥐게 되는 인물로 사업을 방해하는 역할이다.

앞서 방송된 ‘여자의 비밀’에서는 채서린을 후원하고 조정하는 인물이 변일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채서린은 변일구의 지시대로 유강우에게 접근했고 유혹에 나섰다. 특히 지난 4일 방송분에서 변일구는 채서린의 후원인으로서 그 두각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그는 채서린을 향해 “이제야 네가 투자한 값을 하는 구나”라고 말하며 야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채서린에게 유강우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하라고 지시하며 계획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영범은 극 초반,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의 연기 변신이 성공적이었다는 후문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또 유장미 역의 문희경과 함께 신선한 ‘중년 케미’를 예고하고 있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영범을 비롯, 명품 중견배우 송기윤, 최란, 문희경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주‧조연들의 열연에 힘입어 ‘여자의 비밀’은 전작 ‘천상의 약속’의 기록을 뛰어넘고 일일드라마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때다.

한편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여자의 비밀’은 15.5%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5.2%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


(사진=KBS2 '여자의 비밀')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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