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영화 ‘봄눈’으로 24만에 스크린 컴백

기사 등록 2011-10-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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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윤석화가 영화 ‘봄 눈’(가제)(감독 김태균)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윤석화는 ‘봄 눈’에서 어머니 순옥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 캐스팅 확정은 지난 1987년 ‘레테의 연가’ 이후 24년 만에 스크린 컴백작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 대한민국 최초로 10만 이상의 연극 관객을 끌어들이며 연극의 역사를 바꾸고 장기 공연의 가능성까지 입증한 ‘신의 아그네스’로, 조선의 마지막 황후로 비운의 삶을 살아간 ‘명성황후’로, 죽음을 통한 삶을 이야기한 ‘위트’로 변신을 시도하며 무대 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또 그는 ‘nabis 햄릿’을 제작하고 송일국, 박정자가 주연한 연극 ‘나는 너다’를 연출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양인 최초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연극 제작가이기도 한 윤석화는 당초 영국에서 연극기획과 제작에만 전념하며 영화 출연은 전혀 예정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김태균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아픔을 담아 만든 시나리오의 진정성에 감동해 단 하루 만에 순옥이 되기로 결심, 출연을 확정했다.
 
덕분에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개성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사해온 그가 기존의 어머니 상을 뛰어넘어 가장 보편적인 엄마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 순옥역을 통해 윤석화는 대한민국 엄마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담아낸 가슴 절절한 연기로 자신만 할 수 있는 새로운 어머니상을 제시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봄 눈’은 김태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겪어 내는 가족들을 위한 격려가 담겨질 예정이다. 실화를 소재로 만드는 만큼 그 진정성과 절절함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 영화는 현재 아들 영재 역을 캐스팅 중이며, 오는 11월 초 크랭크인 해 2012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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