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내게 남은 48시간’, 예능+죽음 역발상 소재 通할까 (종합)
기사 등록 2016-11-30 15:5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모든 이들에게 ‘죽음’이란 두렵고 멀리 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이들의 48시간을 들여다보는 역발상을 통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접근하고자 한다. 파격적인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운 ‘내게 남은 48시간’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전성호PD를 비롯, 배우 이미숙, 방송인 탁재훈, 가수 성시경 등이 참석했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출연자들에게 주어진 48시간의 시한부 인생을 들여다보는 신개념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때론 유쾌하고 때론 감동적인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통해 누구나 공감하는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죽음’이란 쉽게 볼 수 없는 소재다. ‘죽음’을 소재로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성호PD는 “개인적으로 저는 긍정적인 사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죽음이라는 소재가 금기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왜 사람들은 죽음을 부정적인 면으로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이 가진 무언의 느낌 때문에 쉽게 할 순 없겠지만 현재에 대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면 현재가 더 부각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성호PD는 죽음을 앞두고 남은 시간을 48시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48시간은 제작자 입장에서 체력적이든 물리적이든 굉장히 긴 시간이다. 하지만 받은 사람에게는 짧은 시간이다. 24시간은 너무 짧고, 72시간은 해외로 간다던지 다른 스케일이 나올 수 있다. 48시간은 이틀이지만 뭔가를 준비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돌아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 자기를 돌아보고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를 알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출연진의 조합도 신선하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잘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이미숙, 그리고 ‘대세’로 떠오른 탁재훈, 능수능란한 진행 실력을 뽐내고 있는 성시경, 충무로 블루칩 박소담이 출연을 확정한 것. 이 조합을 꾸린 이유에 대해 전성호PD는 “이렇게 훌륭한 조합을 꾸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예능인들도 쉽게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소재인데, 출연자들은 기본적으로 용기가 있는 분들”이라며 “일단 소재에 호감이 있는 분들을 섭외했다”라고 답했다.
이미숙은 “(죽음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이다. 생각하기 꺼려지고, ‘나에게 이런 일이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기 때문”이라며 “가상으로 주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저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단순히 예능으로 보기보다, 저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탁재훈 역시 “콘셉트를 보고 영화에서나 주로 만들 수 있는 장면, 소재라고 생각이 들어 처음엔 거절했다. 자기 앞에 죽음은 부정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반신반의했는데 (전성호PD를) 만나서 얘기해보니 ‘이런 날이 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상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고 잠깐이나마 어떻게 살았는지, 되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획의도야, 인생의 희노애락을 들여다보며 함께 공감하고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예능프로그램’이라는 특성으로 다가간다면 ‘죽음’은 마주하고 싶지 않은 무거운 소재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 예능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냐’라는 질문에 전성호PD는 “흔히 말하는 코미디를 최적의 조합으로 짤 순 없지만, 가상으로 죽음을 풀었을 때 현실의 판타지가 모두 나온다고 생각한다. 48시간 남았을 때, ‘뭐하고 놀지’ ‘나는 뭐가 아깝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48시간은) 보너스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다. 평소에 하지 못한 것을 충분히 하자라는 의미다. 내가 안 하고, 못하고, 미뤘던 것 다하자는 뜻”이라고 답했다.
비록 ‘가상 상황’에 처한 죽음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 ‘웰다잉(Well-Dying)’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공감을 이끌어낼 ‘내게 남은 48시간’은 오늘(3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조은정 사진기자)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기..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고..
‘X를 담아, 당신에게’ 12월 개봉...올리비아 콜맨×제시..
돌아온 '송강호표' 코미디...'1승' 루저 향한 강스파이크 ..
'선을 넘는 클래스' 전현무 "NCT 도영 한국사 1급 위해 공..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x공효진 신비스러운 우주 풍경 ..
이해인, 4대륙 선수권 티켓 걸린 피겨 대표 1차 선발전 출..
노래하는 예성과 기타치는 원빈의 만남...SM 대선배 슈퍼주..
트와이스, 새 앨범 수록곡 'Magical'로 따스한 겨울 분위기..
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KB국민카드, '제18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금융위원장 표..
애큐온캐피탈, 서스틴베스트 ‘2024 하반기 ESG 평가’ ..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이율린, ‘데뷔 2년 만에 첫 준우승’ 엠텔리 10월의 MI..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
더보이즈, 다큐멘터리 공개...월드 투어 제작기 킥오프 ..
트레저, 신곡 티저 포스터 기습 공개..."트레저만의 설렘..
국내 최초 캬바레 전용 공간 ‘캬바레 성수’ 12월 개관..
‘X를 담아, 당신에게’ 12월 개봉...올리비아 콜맨×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