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 新수목극 대전, '더킹' 독주 속 1강 2약..'판도 바뀔까?'
기사 등록 2012-03-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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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월 21일에는 이승기 하지원 주연의 MBC ‘더킹 투하츠’와 박유천 한지민 주연의 SBS ‘옥탑방 왕세자’ 그리고 엄태웅 이보영 주연의 KBS2 ‘적도의 남자’ 등 3사 수목드라마가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해 시청자들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됐다.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수목극 시청률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더킹 투하츠’의 독주 속 ‘옥탑방 왕세자’와 ‘적도의 남자’가 그 뒤를 따르는 형국이다.
3월 23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더킹 투하츠’는 전국기준 시청률 16.5%를 기록, 첫 회 16.2%에 비해 0.3% 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더킹 투하츠’는 첫 주 시청률 경쟁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수목극 강자의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더킹 투하츠’가 상승세를 탈수 있었던 요인으로 대다수 관계자들은 하지원 이승기의 완벽한 호흡과 연기력을 꼽는다. 하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북한 특수부대 여자 1호 교관 김항아 역으로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능수능란한 장교에서부터 여성스러운 모습까지 팔색조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이승기는 거침없는 언변과 껄렁껄렁한 자태가 몸에 배어있는 것은 물론, 능청스러우면서도 뺀질거리는 남한 왕자 이재하 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극중 첫 만남부터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남한과 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입헌 군주제’와 ‘남남북녀’의 만남이라는 소재는 긴장감과 함께 통일에 대한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더킹 투하츠’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휴머니즘 멜로 사랑 복수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들이 버무려져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이순재-윤여정-이성민 등 화려한 연기경력을 자랑하는 관록의 배우들은 개성만점 캐릭터들을 완성해내며 맛깔스러운 연기로 극적 재미를 드높였다.
반면 ‘옥탑방 왕세자’와 ‘적도의 남자’는 1위 ‘더킹 투하츠’와 격차를 보이며 2약 구도를 형성했다. 먼저 ‘옥탑방 왕세자’는 첫 날 9.8%에 이어 둘째 날 10.5%를 기록, 2위에 올랐다. 비교적 선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옥탑방 왕세자’는 동시간 경쟁작인 ‘더킹 투하츠’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옥탑방 왕세자’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옥탑방 왕세자’는 세자빈을 잃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신하들과 함께 21세기로 오게 된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극. 이런 시대차이로 인해 캐릭터들이 겪는 좌충우돌 코믹 설정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조금씩이나마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 모으고 있는 것이다.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극을 중점적으로 이끌고 있는 박유천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연으로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세자빈을 잃고 오열하는 연기부터 날카로운 사건 해석 능력을 지닌 왕세자, 또 21세기에서는 모든 걸 다 갖춘 훈남 태용의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했다.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완벽했다.
더불어 한지민 역시 전작들에서 선보인 청순가련형 이미지를 벗고, 억척스럽고 긍정적인 캔디 박하 역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했다. 여기에 악역으로 변신한 이태성, 정유미의 열연과 이각의 수호자 3인방 정석원, 최우식, 이민호의 연기 역시 극의 재미를 보태고 있다는 평이다.
가장 답답한 쪽은 ‘적도의 남자’이다. 당초 이 작품은 복수극을 가미한 정통 멜로극이라는 장르적 차별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 장르는 초반엔 다소 무겁고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 이런 사실을 입증이라 하듯 ‘적도의 남자’는 1회(7.7%), 2회(8.1%) 시청률 한 자리수를 기록하며 동시간 최하위의 수모를 겪었다. 아직 엄태웅 이보영 이준혁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도 일종의 핸티캡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바꿔 말해보면, 시청률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장르적 특색상 ‘적도의 남자’는 강한 뒷심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또 성인 연기자들의 투입 시점은 ‘적도의 남자’에게 있어 히든 카드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렇듯 첫 주 경쟁을 마친 3사 수목극은 1강 2약 구도로 압축되고 있지만,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본격적인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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