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이효리는 왜 소통을 멈췄나

기사 등록 2015-06-26 10:0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이효리가 처음부터 '차단'을 한 것은 아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집도, 소소한 생활도 공개하며 대중들과 소통을 해왔다. 한 차례 "사진도 많이 올릴 테니 서운해 마세요"라는 말을 남기며 집 방문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 때만 해도 '차단'은 아니었다.


26일 한 여성지에 따르면 이효리는 제주도의 집을 내놨다. 더 이상 사생활을 침범당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이다. 현재 그는 제주도의 다른 곳에 부지를 알아보고 새 집 장만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이효리는 근황 알리기를 멈췄다. 그동안 SNS를 통해 가수가 아닌, 주부의 모습으로 제주도 생활을 알려온 그는 SNS의 글을 모두 삭제했고, 새로운 글도 올리지 않았다. 아울러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는 등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다.

대중들의 지나친 관심이 낳은 결과다.

이효리는 "우리 집은 관광 코스가 아니다"라며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울리는 초인종과 경보음으로 저희 모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덧붙여 "참고로 우리집은 대문 밖에선 나무에 가려 집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거듭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이효리의 진심 어린 호소에도 마치 그의 집을 '제주도 관광코스'로 여긴 관광객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은 모양이다.

이효리는 마지막 해결책을 실행에 옮기는 듯하다. 조용히, 또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차단'을 택했다.

'톱스타 왕관'의 무게가 지나치게 무거운 것은 아닐까.

 

김하진기자 hajin1008@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