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얼의 영화읽기]6월 마지막주, 코미디 '굿바이 싱글'VS스릴러 '사냥

기사 등록 2016-06-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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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6월 마지막주, '믿고 보는' 배우들의 대결이 극장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김혜수, 마동석, 김현수가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 '굿바이 싱글'과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주연의 추격스릴러 '사냥'이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 대한민국 여배우의 이야기를 진짜 톱배우 김혜수가...'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의 '굿바이 싱글'은 코미디 영화로서 재치있는 것들을 선점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독거스타의 임신 스캔들'이란 스토리에 딱 맞는 실제 독거연예인이자 대표 여배우인 김혜수가 주연으로 출연해 기묘한 현실과의 비교가 재미를 더한다.

또한 '마요미' 마동석이 독특한 패션을 구사하는 스타일리스트로 분해 김혜수와 '특급 케미'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배역의 매력을 발산한다. 거기에 김현수, 김용건, 서현진, 곽시양, 황미영, 이성민, 안재홍 등 조연들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아 영화를 보는 내내 꽉찬 느낌을 선사한다.

또 작품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은 상업 장편영화는 처음이지만 이미 '족구왕'의 제작과 각본을 맡아 넘치는 코미디 센스를 선보였던 바, 이번 '굿바이 싱글'에서도 누구나 웃을 수 있는 유머들로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 쫓고 쫓기는 남자들의 이야기 '사냥'

'사냥'은 단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금을 목적으로 산에 오른 엽사들과 이들의 만행을 보게 된 기성(안성기 분)의 추격전을 담은 이 영화는 그러나 그 스토리 위에 인물들의 전사를 접목시켜 깊이감 있는 이야기를 완성시킨다.

또한 '굿바이 싱글'만큼 배우들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긴 백발 머리로 돌아온 안성기와 1인 2역에 도전한 조진웅, '팔푼이'로 불리는 순박한 양순 역의 한예리, 점차 산의 광기에 휩싸이는 맹실작의 권율까지 영화 내내 배우들의 열연이 스크린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산을 직접 돌며 장소를 선택했다는 '사냥'은 그래서 '산의 스펙터클'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놓는다. 또한 영화 속에서 중요한 금맥나무를 직접 제작, 아름다우면서도 몽환적인 숲의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킨다.


두 작품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6월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극장가에 찾아온다. 36회 청룡영화제, 제 52회 대종상 영화제와 제 24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휩쓴 이유영 주연의 '미스터 쿠퍼'와 재개봉 열풍의 방점을 찍을 '500일의 썸머', 월드스타 빅뱅의 월드투어를 담은 '빅뱅 메이드'까지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작품들이 함께 한다.

더운 날씨와 소나기가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는 요즘, 극장가를 찾아 자신에게 딱 맞는 작품을 보며 '속 시원'한 여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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