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펜타곤은 왜 ‘초고속 컴백’을 택했을까 (종합)

기사 등록 2016-12-06 17:2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숨 고를 틈 없이 빠른 컴백이다. 데뷔 후 컴백까지 두 달의 시간은 그룹 펜타곤에게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 있다. 이들은 왜 초고속 컴백을 선언했을까.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펜타곤의 두 번째 미니앨범 ‘파이브 센스즈(Five Sense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후이, 조진호, 양홍석, 이던, 고신원, 여원, 옌안, 키노, 유토, 정우석 완전체로 등장한 펜타곤은 수록곡 ‘예쁨’을 비롯, 타이틀곡 ‘감이 오지’ 뮤직비디오 및 무대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데뷔한 펜타곤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미니앨범 ‘파이브 센스즈’를 발매했다. 이날 떨리고 설레는 감정을 가지고 등장한 멤버들은 “활동을 시작하니 배울 것이 더 쏟아졌다. 첫 활동 ‘고릴라’는 10명의 판타스틱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다”라며 “지치고 힘들 때 마다 멤버들끼리 서로 배려하면서 위로했던 것 같다”라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펜타곤은 ‘고릴라’ 활동 당시, 1집은 물론 2집, 그리고 콘서트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후이는 “힘든 스케줄이었지만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멤버들끼리 힘을 내 2집을 준비했다”라고 초고속 컴백을 한 이유를 밝혔다. 신원 또한 “저희가 굉장히 욕심이 많아 한국, 일본 팬들을 만족시키고 싶었다. 빠듯한 일정이지만 2집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한층 짙어진 보컬라인의 표현력과 래퍼라인의 전곡 랩 메이킹 참여로 펜타곤을 상징하는 ‘보컬‧랩’ ‘댄스’ ‘팀워크’ ‘끼’ ‘마인드’로 이루어진 멤버들의 열정이 담겼다. 타이틀곡 ‘감이 오지’를 비롯, ‘엔진(Engine)’ ‘예쁨’ ‘풀러’ ‘정신 못 차려도 돼’ 총 5곡이 수록됐다.

전곡 랩 메이킹을 담당한 이던은 “저번 앨범 7곡 모두 랩 메이킹을 했고, 이번에도 5곡을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래퍼라인끼리 모여 가사를 쓰는데 저희는 당연히 한국어로 가사를 썼다. 하지만 유토는 일본에서 왔기 때문에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더라. 그런데 유토가 한국어 사전을 찾아가면서 물어봤다. 그 모습이 예뻐보였다”라고 말해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감이 오지’는 마음이 향하는 이성에게 자신의 감정을 어필하며 이제 감이 오냐는 질문을 던지는 진지하지만 유쾌한 가사를 담은 미디엄 템포의 힙합 스타일 곡이다. 강한 비트와 인트로의 경쾌한 기타 리프, 파워풀한 브라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다.

후이는 “‘고릴라’는 저희의 이름을 알리는 활동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케이팝을 좋아하는 분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도록 하겠다”라면서 “‘감이 오지’는 굉장히 섹시한 곡이다. ‘고릴라’는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곡에서는 찢어진 바지를 입고 섹시한 면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펜타곤이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펜타곤은 “오늘 자정, ‘감이 오지’ 음원이 공개된다. ‘고릴라’ 때는 차트에 진입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차트 안에 들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덧붙여 “스케줄이 허락 한다면 2016년, 2017년은 가수로서 처음 맞이하는 겨울이니 다 함께 연탄봉사를 가고 싶다”라고 차트 진입 공약을 밝혀 훈훈케 했다.

펜타곤의 초고속 컴백은 앞선 활동의 부족함을 채우는 발판이 될까. 보컬‧랩‧퍼포먼스 등 다방면으로 성장을 알린 이들의 무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