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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개콘' 출연 "안재욱, 이제 살림 합치자"

기사 등록 2012-12-2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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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개그우먼 송은이가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뛰어난 입담을 과시했다.

송은이는 12월 23일 오후 방송한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경미는 "나는 더이상 요정이 아니다. 결혼을 앞둔 새신부다"라며 "나는 더이상 고소할 게 없다. 명당의 기운을 이 분께 전달하고자 한다"며 송은이에게 자리를 넘겼다.

이에 송은이는 "나는 독고노인이 아니다"라며 과거 배우 류승룡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류승룡이 군대있을 시절 휴가만 나오면 나만 찾았다. 매일같이 '은이야 밥사줘, 술사줘'라고 해 내가 다 거둬줬다"며 "그런데 결혼은 딴 여자랑 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송은이는 또 "과거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술잔을 나누던 밤이었다. 그런데 점점 류승룡이 다가와서 '은이야 옆테이블에 남은 안주 좀 훔쳐와라'라고 하더라. 난 또 그걸 훔쳐다 줬다"고 말해 다시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안재욱에게 제안하고자 한다. 최근 홍록기까지 결혼했다"며 "동기들을 둘러보니 안재욱과 나만 남았다. 이제 살림 합치자"라고 말해 주위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생활의 발견' 코너에서는 배우 김인권이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