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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하지원-주진모-지창욱, 의미심장한 ‘삼각관계’ 암시

기사 등록 2013-11-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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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지은기자]‘기황후’의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이 삼각관계를 암시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11월 5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기승냥(하지원 분)을 둘러싼 왕유(주진모 분)와 타환(지창욱 분)의 신경전이 그려졌다.

자객의 침입으로 마음이 답답한 타환(지창욱 분)은 승냥(하지원 분)을 졸라 승마를 하러 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유(주진모 분)는 이들을 데리러갔다.

말 한 마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왕유와 타환은 승냥에게 자신의 말을 타라고 권했다. 이에 승냥은 “폐하는 편히 가십시오”라며 왕유를 선택, 두 사람이 함께 가는 모습을 왕유는 뒤에서 따라가며 지켜봐야만 했다.

이어 왕유의 숙소에서 왕유와 승냥은 술잔을 기울였다. 점점 승냥에게 마음을 열게 된 타환은 그를 찾으러 술자리에 불쑥 난입했다. 타환은 “승냥이 내게 주시오”라며 왕유에게 속마음을 비추며 승냥에게 의중을 물었다. 곤란해진 승냥은 황급히 자리를 떴으며 타환은 승냥을 따라 나섰다.

이에 왕유는 “저녁을 짜게 먹은 겐가. 왜 이렇게 속이 타는게야”라며 물을 들이켰다.

이미 세 사람의 관계는 드라마 초반부에 밝혀진 상황이다. 대례식을 올리는 타환과 승냥을 바라보는 왕유의 모습이 승마하는 장면에서 오버랩되며 세 사람의 미래를 암시한다. 특히 승냥이 타환과 왕유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반복하는 모습은 이들의 운명의 굴레는 어쩔 수 없이 정해져있다는 점을 복선으로 암시했다.

또한 승냥에게 관심을 보이는 타환의 모습에 속을 태우는 왕유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은기자 cjes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