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최낙용 프로듀서 "'노무현입니다' 미안함과 부끄러움 덜기 위해 제작"

기사 등록 2017-05-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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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최낙용 프로듀서가 16일 영화 '노무현입니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부끄러움과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최낙용 프로듀서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노무현입니다' 언론시사회에서 "2016년 4월, 헬조선이란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 뭔가를 해야한단 절박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프로듀서는 "적어도 세상을 바꾸려고 했던 정치인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젊은 세대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을 덜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창재 감독은 "난 사실 흔히들 말하는 '노빠'가 아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공부한다고 미국에 있어서 노풍(盧風)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오히려 비판적인 입장이 강했다. 임기 말까지 한 번도 지지하지 않았다"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감독은 ""2009년 5월, 검은 양복을 입고 광화문 광장으로 갔다. 진득한 슬픔이 오래 갔다. 이런 걸 풀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제는 자신있게 왜 좋아하는지 매듭이 지어진 것 같다. 저는 정치인 노무현보다 인간 노무현으로 바라봐졌다. 참 멋졌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 작품이다. 오는 5월 25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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