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방송연예대상 '말말말'] 김구라 "나는 방송계에 문제적인 인물"

기사 등록 2015-12-30 00:4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박상아기자] MBC 예능은 올 한해 동안 유독 강세를 보였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5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 버라이어티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화려한 축제를 마쳤다.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스타들의 수상 소감을 정리해봤다.

▲ "받아본 상이라고는 술상 밖에 없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 MBC에 뼈를 묻겠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뮤직토크쇼 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며.

▲ "그동안 말을 못해 말을 잘 안 하는 편이었는데 '진짜 사나이'를 통해 말실수로 상을 받게 됐다" 걸그룹 에프엑스(fx) 엠버가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며.

▲ "가수로 활동한지 8년째다. 가요대상에서는 한 번도 초청 못 받았는데 여기서 상을 받게 됐다" 가수 슬리피가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 "2016년에는 꼭 형돈이와 함께 뛰며 시청자들에게 웃음 전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공로상을 탄 걸 보니 대상은 아닌가보다" 유재석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공로상을 수상하며.

▲ "내가 상 받을 줄 몰랐다. 상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배우 강예원이 버라이어티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며.

▲ "라디오 상은 기대했지만 이건 기대 못했다. 나도 부족하지만 MBC에 뼈를 묻겠다" 아나운서 전현무가 버라이어티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며.

▲ "작년 이맘때 전세집에서 쫒겨나서 월세집으로 이사를 하고 있었다. 예능프로그램을 하는 건 상상도 못했을 때였고 이 자리에 서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않았다" 배우 황석정이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 "김연우 씨가 팬들을 위해 목에 무리가 갈 정도까지 노래를 불렀다. 목 상태 악화 때문에 오늘 무대에도 못 올랐다" 김연우의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윤종신이 뮤직토크쇼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 "멤버들과 영원히 독거로 살자고 했다" 가수 김동완이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 "무엇보다 이 상을 받은 것은 곽시양씨 덕분인 것 같다. 곽시양씨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배우 김소연이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 "무한도전에서 내게 상 달라고 졸랐다. 조르니까 받았다. 같이 조른 박명수에게 미안하다" 방송인 하하가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 "이제 시청자 분들이 나를 조금씩 예뻐해주는 것 같다. 어떤 상이어도 좋았는데 너무 과분한 것 같기도 하다" 개그맨 김영철이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 "무한도전이 토요일 방송이라 금요일에 제일 바쁜데, 항상 금요일에 혼자 보냈을 가족 및 친지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제작진 가족들에게 이 상을 돌리겠다" 박창호 PD가 '무한도전'으로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 "나는 방송계에 문제적인 인물이다. 내가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시청자분들 덕분이다. 여전히 나를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다. 과거에 했던 잘못들을 평생 반성하고 살아야하는 부분이다" 방송인 김구라가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박상아기자 sanga_yo@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