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대배우' 석민우 감독 "한번쯤 실패하는 사람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기사 등록 2016-03-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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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석민우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배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작업을 했던 기간 중에 오늘이 제일 떨리는 시간인 것 같다"고 영화를 개봉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석 감독은 이날 '대배우' 속에서 배우 윤제문이 연기한 설강식의 이름에 대한 질문에 "설강식이라는 캐릭터 이름은 현재 충무로를 대표하는 세 배우인 설경구, 송강호 그리고 최민식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 맞다"며 "세 배우의 이름을 잘 조합해서 가장 부르기 쉽고 각인되기 쉬운 지금의 설강식이 탄생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한 '대배우'란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한 사람이 실패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능력은 있지만 상황과 여건이 안되는 인물들이 출연하지 않나. 한 번쯤은 실패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어떻게 실패를 하게 되는지, 보다 잘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석 감독은 이어 "시나리오를 썼을 때 부터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를 밝게 풀어가고 싶었다"며 "어두운 현실을 더 어둡게 그리는 것은 내가 이야기 하려는 방향과 맞지 않았다. '대배우'는 슬픈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머있게 그리는 영화다"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배우'는 배우 장성필(오달수 분)이 자신의 연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오래 전 인연이 있던 '국민배우' 설강식(윤제문 분)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이번 언론시사회에는 오달수를 비롯해 배우 윤제문, 이경영, 석민우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이슈데일리 기자 남용희)

 

김성연기자 sean5347@ 사진 남용희 기자 nyh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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