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① tvN 두번째 리메이크작 '안투라지', 원작 수위 조절 가능할까

기사 등록 2016-11-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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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tvN이 '굿와이프'에 이어 두 번째 미드 리메이크작 '안투라지'를 선보인다. 성 스캔들, 마약 범죄 등 자극적인 에피소드를 담은 미국의 인기드라마 '안투라지'가 원작인지라 수위에 관한 우려의 시선은 불가피하다. 과연 한국판 '안투라지'는 우리네 정서에도 맞으면서 원작 본연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까.

'안투라지'는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영빈과 그를 톱스타로 만드는데 올인한 매니지먼트 대표 은갑, 그리고 영빈에게 인생을 건 친구들의 연예계 일상을 담았으며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연예계의 이면을 신랄하게 다룰 예정이다.

소재부터 솔깃한 '안투라지'지만 원작 자체의 수위가 워낙 높고 표현 또한 노골적이라 한국판에서는 어떻게 다뤄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에 연출을 맡은 장영우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미 방송심의 선을 넘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물론 아무리 강한 수위의 원작이라도 이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았을 것이다. 자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서울이 무대인 연예계를 '셀프 디스'하는 리얼리티 블랙 코미디기에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서재원 작가는 "한국적인 정서와 상황들을 고려했다. 일상을 유쾌하고 극단적이지 않게 그리려했다. 원작과 에피소드들이 많이 다르고 실화도 많이 들어갔다"고 전해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올해 tvN 흥행작의 주역들, 배우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 화려한 캐스팅 또한 신의 한 수다. 조진웅은 스타 군단을 거느린 거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으로 변신했으며 서강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배우 차영빈으로 분했고, 이광수는 '한물 간 스타' 차준 역을 맡았다. 이동휘와 박정민은 각각 거북 캐릭터와 매니저 이호진 역으로 감초 임무를 더했다.

이처럼 특색 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 연예계의 화려한 앞모습에 감춰진 이면을 신랄하게 드러낸 극본은 안방극장에게 재미와 공감을 형성해낼 것으로 보인다. 또 리얼리티를 위해 67명에 달하는 카메오 군단이 출동한다. 수많은 스타가 실명으로 출연하며 한국 연예계를 생생하게 보여줄 준비를 마친 것이다.

다소 자극적이고 높은 수위와 색다른 소재가 담긴 '안투라지'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호불호를 가져다 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방영 전부터 호기심과 흥미를 충분히 유발했다는 점이다. 흥미를 충분히 유발했다는 점이다. '안투라지'는 '문제작'이 아닌 '기대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때다.

한편 '안투라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박은비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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