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달빛프린스' 첫방 어땠나..시청자 반응 '극과 극'

기사 등록 2013-01-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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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방송인 강호동의 KBS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예능프로그램 ‘달빛프린스’가 첫 발을 내딛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신선하다”와 “어수선하다”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23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달빛프린스’는 전국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막을 내린 ‘승승장구’가 나타낸 9.3%보다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달빛프린스’는 강호동을 필두로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의 공동MC로 진행됐다. 매주 게스트가 한 권의 책을 직접 선정, 그 책에 따라 주제가 선정되는 유쾌한 버라이어티 토크쇼.
 
첫 회 게스트로 나선 배우 이서진은 황석영의 ‘개밥바라기 별’을 선정, 사춘기와 학창시절, 연애담 등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MC들 역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토크에 불을 지폈다.
 
게스트가 선정한 책에 따라 주제가 정해지기 때문에 강압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토크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또 책을 읽은 시청자들이 직접 낸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이서진과 MC들의 호흡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고, 강호동이 ‘매운책’이라는 벌칙을 받는 것 역시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특히 저자 황석영이 직접 등장, 문제의 힌트를 내는 장면은 ‘달빛프린스’만의 특별함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북 토크쇼’라는 신선함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어수선하고 자리잡지 못한 느낌이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혹평도 이어졌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이 생각지 못한 생소한 포맷이더라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속단하기엔 이르다. 회가 거듭될수록, 신선한 콘셉트와 MC들의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게스트의 진솔한 이야기가 빛을 발해 화요일 밤 예능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때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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