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로 합동공연' 140분 간의 향연 '열정-감성 다 잡았다' (종합)

기사 등록 2013-09-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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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소속사 에스크로 엔터테인먼트가 2회 째 열리는 '에스크로 레이블-애프터 썸머(AFTER SUMMER)'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9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브이홀에서는 에스크로 엔터테인먼트의 소속가수들의 합동공연이 열렸다.

이날 합동공연은 피어나인의 소희, 허그앤키스, 에스크로밴드, 김지수, 킹콩앤미토가 출연한 가운데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됐다.



공연의 시작은 소희가 알렸다. 소희는 앤의 '혼자하는 사랑'을 자신만의 탄탄한 가창력으로 재구성해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소희는 "에스크로 레이블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즐거운 공연 즐기시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소희에 이어 허그앤키스가 무대에 올랐다. 신예 여성 듀오 밴드 허그앤키스는 마룬파이브의 '패이폰(PAYPHONE)', 라디의 '아임 인 러브(I'M IN LOVE)', 자신들의 미공개곡 아임 쏘리(I'M SORRY)'를 불렀다. 이들은 이름 그대로 포옹하고 입 맞추는 힐링 뮤직을 들려주겠다는 각오처럼, 따뜻한 어쿠스틱 멜로디에 청아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에스크로밴드는 '아들에게', 마룬파이브의 '럭키 스트라이크(LUCKY STRIKE)', '하루만이라도' 등 커버곡과 자신들의 노래 총 4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보컬 정연태는 "사람은 누구나 물건이나 능력, 매력 등 무언가를 팔아가며 산다. 이 노래의 가사를 음미하시면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한 아이의 아버지로 한 회사의 세일즈맨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일상적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현대인의 막힌 가슴을 뚫어주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깜짝 게스트로 김지수가 출연, 콘서트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김지수는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고 '빈티지맨'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도중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여유로운 무대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김지수는 "지난 7월 17일 정규 앨범을 냈다. 잘 안되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는 뮤지션이 되고싶다"고 말한 후 "정규 앨범 중 19금 노래가 하나 있다. 성인들께만 들려드릴 수 있는 '플리즈(PLEASE)'를 부르겠다"고 곡을 소개한 후 노래를 열창했다.



마지막 무대는 프로젝트팀 킹콩앤미토가 장식했다. 킹콩앤미토는 제시.제이의 '프라이스 테그(PRICE TAG)', '비오비의 나띵 온 유(NOTHING ON YOU)'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흥겨운 이들의 무대에 객석에 앉아있던 관객들은 무애 앞으로 나가 함께 즐기며 공연을 즐겼다.

킹콩은 "이제 저희 노래를 들려드리겠다. '런어웨이(RUNAWAY)'라는 곡이다. 여자친구들이 자꾸 떠나가서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가사는 슬프지만 즐거운 비트다.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킹콩과 미토는 레게 비트에 몸을 맡긴 채 무대에 녹아들었다.



다음 무대는 킹콩의 자작곡 '왜 날 사랑하지 않나요'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이었다. 마지막 노래인만큼 이들은 혼신을 힘을 다해 노래와 랩을 쏟아내며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미토는 JTBC '히든싱어' 이수영 편에서 우승한 우연수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킹콩 역시 M.net '쇼미더머니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날 공연은 신예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한 아버지와 직장인으로서의 고뇌,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 등을 노래로 녹여내며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감성이 묻어나는 음악의 향연들은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에스크로 레이블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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