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바이브 "우리는 음악계의 구절판"
기사 등록 2016-04-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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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언제들어도 그리운 목소리 바이브가 귀환했다. 바이브는 지난 2014년 2월 발매한 6집 '리타르단도'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정규 7집 'Repeat(리피트)'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최근 이슈데일리는 바이브를 만나 데뷔 15년차의 가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에는 정규앨범을 낸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었어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소비형태도 많이 바꼈고, '굳이 정규앨범을 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죠. 신곡을 소비자들이 들어주는 시간도 훨씬 줄어든 게 현실이니깐요. 저희가 활동할 때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시대가 공존하던 때라 뭔가 정규앨범을 꼭 해야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가끔 '왜 이렇게 곡을 많이 냈어?'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죠. 지금은 정규앨범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고수하게 되는 편입니다.(류재현)"
"바이브하면 생활 속 이야기를 노래하잖아요. 그런 음악들은 한곡에 다 담을 순 없어요. 정규 앨범을 냈을 때, 나중에라도 듣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 앨범의 곡들을 하나하나 꺼내 들을 수도 있잖아요. '싱글'은 말 그대로 어떻게 보면 그대로 없어지는 느낌이 더 강해요. 그거야 말로 '소비'란 느낌이 듭니다. 소장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어야 더 우리의 음악을 할 수 있고, 같이 음악팬들과 함께 늙어갈 수 있는 느낌이 들어요.(윤민수)"
이번 바이브의 7집 앨범은 알차다. 총 14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1년 365'와 '비와'가 더블 타이틀곡이다. 바이브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하고 싶었던 음악들이에요. 앨범을 준비 할때 20곡 정도 곡이 있었죠. 그 중에서 14곡을 추려서 내게 됐습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보자'라는 의도가 담겼죠.(류재현)"
"바이브 앨범 안에 바이브가 부르지 않은 곡이 있잖아요. 이런 적은 없었거든요. 첸이 부른 '썸타'어쿠스틱 버전을 수록하게 됐어요. 프로듀서 입장에서만 있는 곡도 있고, 앞으로 이런 변화들이 앨범에 많이 담길 거에요. 지금도 2달에 한번씩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어요. 조금 더 장르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기회가 올 것 같습니다.(윤민수)"
바이브의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함께 호흡한 가수들이다. 엑소의 멤버 첸, 거미, 씨앤블루 멤버 정용화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알 켈리까지. 바이브와 이들의 신선한 조합은 듣는 재미를 배시킨다.
"'썸타'가 시작이었죠. 처음에는 '썸타'를 저희가 부를려고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썸타'라는 말이 우리가 하기엔 좀 그렇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우리는 '아저씨'들이잖아요? 상큼한 노래인데 말이죠(웃음). 이 곡이 시발점이 됐어요.(류재현)"
"첸씨가 정말 노래를 잘하더라구요. '썸타'란 노래랑도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열정페이'같은 경우에도 그 세대를 겪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부르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 정용화씨를 선택하게 된거죠. '이 음악에 맞을 것 같다'란 생각으로 제안했어요. 거미, 김숙 누나 등 다른 가수들도 마찬가지구요. 다행히도 생각한 대로 다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윤민수)"
바이브의 변화에는 '음악적 고민'에서 부터였다. 바이브는 '진부하다'라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란 고민, 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느끼는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앨범을 내는 매 순간 그런 고민을 항상 하는 것 같아요. 공연을 해도 약간 자꾸 멀어져 가는 것만 같은 기분, 혼자 계속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아요. 그래도 연초부터 공연을 많이 해왔는데, 생각보다 어린팬들이 있더라구요. 엄마, 아빠를 따라온 줄 알았더니 아니라 좀 놀랬습니다. 그런 팬들을 보고 굉장히 큰 힘을 얻죠.(윤민수)"
"'우리의 음악이 아직도 통할까?'란 그런 부담은 있죠. 사실은 새로운 음악을 했을 때, 망할 확률이 더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변화를 한다면 어디서부터 할것이며, 변화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우리는 새로운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하면서 새로운 변화해야겠다고 선택한거죠. 이러한 변화가 음악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우리가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해결점을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류재현)"
바이브가 음악팬들로부터 꾸준히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끊임없는 고민으로 탄생한 정성가득한 앨범 덕분일 것이다. 장수그룹으로서 가요계를 탄탄히 지지하고 있는 바이브.
"우리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가창력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 음악은 예전부터 생활 속에 있는 가사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계속 해왔잖아요. 그런 음악들을 궁금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류재현)"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이 '무조건 곡을 써라 아니면 가사를 써라'라고 이야기해요. 이게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니깐요. 지금도 주목받고 있는 가수들을 보면 블락비의 지코를 비롯해 글을 쓸줄 알고 곡을 쓸줄 아는 가수들이죠.(윤민수)"
지난 21일 공개된 7집. 류재현과 윤민수의 자작곡이 나란히 담겨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뽐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팬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건 변화에 대한 시작점을 알리는 거죠. '새로운 노래, 젊고 더 어린 층을 다 아우룰 수 있는 음악으로 돌아가보자'라는 게 목표입니다. 제약이 없었던 초창기의 바이브의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류재현)"
"많은 걸 내려놓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보컬적으로요. 녹음도 굉장히 빠르고 술술했어요. 느낌이 왔을 때 하루에 세네곡을 녹음할 정도였죠. 예전 같았으면 다시 다른 부분을 많이 손댔을 텐데 지금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부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편안하게 오래오래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윤민수)"
[사진 = 더 바이브 제공]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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