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질투의 화신’ 조정석 “첫 방, 휴대폰 꺼놓기는 처음” (말말말)
기사 등록 2016-09-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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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첫 회부터 신선하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은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 물이 아닌, ‘양다리 로맨스’를 예고하며 매회, 시청자들의 입가에 끊임없이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여기에 흡입력 강한 연기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 세 배우를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위치한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났다. 이목을 사로잡았던 ‘말말말’을 꼽아봤다.
# “휴대폰 꺼 놓기는 처음” 조정석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고는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조정석은 마초 기자, 이화신 역을 맡았다. 그는 머리 좋고 학벌 좋고 훤칠한 외모와 신뢰감 뚝뚝 묻어나는 언변까지, 깡패같이 물불 안 가리는 집요한 취재실력을 갖춘 베테랑 기자다.
특히 조정석은 지난해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이후 1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질투에 인간의 망가져가는 군상을 유쾌하게 표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초반에 휴대폰을 꺼 놓기는 처음이에요. 너무 연락이 많이 오더라고요. 이후로는 재밌게 보고 있다고 좋은 반응을 보이셨죠. 그 전에 했던 ‘오나귀’과 다른 드라마 할 때보다 체감하는 반응이 다른 것 같아요.”
# “힘내고, 치료 잘 받으세요” 조정석
‘질투의 화신’이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점은 남자가 유방암에 걸려 수술을 받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는 것.
첫 회, 방콕에서 우연히 조정석의 가슴을 만지게 된 공효진은 한국으로 복귀한 뒤 길거리에서 그의 가슴을 만지다 ‘유방암일지도 모른다’라는 말로 당황케 했다. 수시로 조정석의 가슴팍을 만지는 장면이 등장함에 따른 고충은 없었을까.
“베드신, 키스신 그런 장면을 촬영할 때 많은 배우들이 부끄러워해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 장면을 찍을 땐 힘들었죠. 이 여자, 저 여자 제 가슴을 ‘쪼물딱’ 되니까 민망하더라고요. 촬영 당시를 회상해보면 웃음이 너무 나서 NG를 많이 내 애를 먹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제 가슴은 검사를 받아야했으니까요. (웃음)”
괄목할만한 점은 해당 장면을 보고 한 시청자가 유방암 검사를 받아, 예방을 했다는 것이다. 조정석은 시청자를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제 연기력을 보고 검사를 한 게 아니라, 드라마를 재밌게 시청하다가 검사를 받으신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 배우, 스태프 모두 통틀어서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용기 있는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닌 것 같아요. 화신이를 연기하고 있는 저로서는 질병과의 싸움을 위한 체력전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시고, 치료 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실제 고경표, 패션테러리스트에 가까워” 공효진
극중 고경표는 유명 브랜드를 수십 개 가지고 있는 의류회사 차남이자 편집숍을 운영 중인 재벌 3세 고정원 역을 맡았다. 그는 늘 머리부터 발끝까지 슈트차림으로 등장하는데, 재벌 3세를 표현하기 위한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
“모든 슈트를 제작했어요. 어릴 때, 패션 공부를 하던 형이 슈트를 선물해주셨죠. 딱히 어떤 포인트를 주지는 않았어요. 그 형이 만들어주는 옷이기 때문에 완전히 의지하고 있습니다.”
이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것은 공효진의 돌발 발언.
“실제 경표는 패션테러리스트에 가까워요. (웃음) 스타일리스트분이 진짜 경표를 멋있게 만들어주고 있죠. 특히 경표의 긴 목을 잘 살려주고 있어요.”
# “‘개그콘서트’보다 재밌어요!” 공효진
총 24부작의 ‘질투의 화신’은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주 방송에서는 ‘역대급’ 스토리와 장면을 탄생시키며, 10%대 시청률 장벽을 뚫었다.
또 오늘(21일)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MBC 모두 새 드라마가 시작, 수목극 왕좌의 자리를 놓고 세 드라마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공효진은 시청자 유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그콘서트’보다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 자신해요. 드라마는 입소문의 힘이 커요. (드라마) 입문이야, 하루에 1부부터 8부까지 보시면 이해하지 않으실까요. 친구들이 옆에서 ‘재밌다’라고 말하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입소문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어 고경표는 역질문을 통해 자신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세 드라마 중) 기자님은 무엇을 볼 생각이냐”라고 물었고, 취재진은 “‘질투의 화신’을 보겠다”라고 답했다.
“(시청자들도) 같은 마음이실거라 생각합니다. (웃음)”
# “드라마가 끝날 때쯤엔…” 공효진
공효진은 ‘질투의 화신’에서 돈도 없고 빽도 없는 계약직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을 연기한다. 기상캐스터의 직업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비하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지켜봐달라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본을 보면서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기상캐스터님들이 이런 이야기를 싫어할 수 있다’라고 말씀드렸죠. 모든 직업군에는 말 못할 굉장한 고충이 있어요. 밖으로 내비쳐지는 직업이 기상캐스터, 아나운서 분들이에요. (표현하는데 있어) 적나라하고, 과장되고, 어떤 것들은 숨겨지기도 하죠.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24부작까지 가는데 아무 문제없다고 하셨어요. 표나리는 기상캐스터를 사랑하는 인물이고 역할이에요. 드라마가 끝날 때쯤엔 기상캐스터들이 좋아하고 기뻐할 내용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앞으로 더 지켜봐달라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대하로코’의 대장정을 나선 ‘질투의 화신’. 중반부를 향해 달려온 만큼, 어떤 내용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SBS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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