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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거해' 강지환-윤은혜, 결혼 그리며 해피엔딩

기사 등록 2011-06-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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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SBS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남녀 주인공들의 행복한 결말을 그리며 16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8일 방송된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마지막 16회에서 아정(윤은혜 분)과 기준(강지환 분)은 사랑을 이뤘고, 행복한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날 기준(강지환 분)의 프러포즈를 받은 아정(윤은혜 분)은 뜻밖에도 “난 당신의 아내가 될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거절했다. 이는 ‘재벌가의 여자’로서 감당해야할 할 심적 부담과 ‘현기준의 아내’가 되어 포기할지도 모를 자신의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에 기준은 “날 사랑하는 것 아니었냐?”고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아정은 “사랑하는 것은 맞지만 막상 결혼하려고 하니 두렵고 혼란스럽다”라며 “내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라고 부탁했다.

아정의 말에 기준은 “내가 조금 서둘렀던 것 같다”며 “마음이 정리될 때 까지 기다려 주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아정은 자청해서 제주도로 파견 근무를 지원했다. 특히 공항까지 배웅한 기준은 잠시 동안 얼굴을 보지 못할 아정을 위해 감미로운 키스를 선사했다.

제주도로 간 아정은 기준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설레는 연애를 이어갔다. 특히 기준은 아정 몰래 제주도로 찾아가는 이벤트를 벌였고,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렇듯 두 사람의 마음은 더욱 돈독해졌고, 기준은 아정에게 다시금 프러포즈를 했다. 아정은 기준이 프러포즈로 준 목걸이 상자에 결혼을 승낙하는 편지를 넣어 건넸다. 하지만 기준은 아정이 자신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고 생각, 좌절한다. 이처럼 두 사람의 관계는 사소한 문제로 갈등을 겪기도 했다.

갈등은 길지 않았다. 기준은 목걸이 상자에서 아정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찾게 되고 오해가 풀리게 됐다. 기준은 아정과 다시 만났고, 로맨틱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이처럼 남녀 주인공들의 소소한 행복을 그리며 따뜻한 결말을 맞이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연출력으로 호평 받아온 김수룡 PD와 ‘시크릿가든’ 권혁찬 PD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비록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기대만큼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윤은혜, 강지환 등 주연 연기자들의 ‘연기력 상승’과 ‘이미지 변신’이라는 큰 성과를 남겼다.

여기에 모델 출신 배우 성준의 가능성과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친 박지윤은 강한 인상은 심어줬다. 특히 강신일, 이경진, 권해효 세 명의 중견 연기자가 그리는 달달한 로맨스도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정극에 시트콤의 특성인 코미디적인 요소를 넣었다. 이는 자칫 무거운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정극에 의외의 재미를 주는 색다른 시도였다. 이로 인해 이 드라마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