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함부로 애틋하게', 애틋한 로맨스로 수목극 최강자 될까?

기사 등록 2016-07-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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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함부로 애틋하게'가 선보일 색다른 로맨스는 어떨까. 대세배우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이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로 올 여름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다. 이들은 어떤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까.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함부로 애틋하게' 주인공 배우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 PD 박현석 등이 참석했다.

6일 첫 방송을 앞둔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현석PD는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해 "이경희 작가님이 사랑이란 감정에 사계를 담고 싶어하셨다. 봄의 설레임과 여름의 열정, 가을의 사랑의 결실, 겨울의 이별까지 한 작품에 사계절을 담으려 했다.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 재미있는 로맨스를 만드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100% 사전제작된 '함부로 애틋하게'. 이와 관련해 수지는 "처음으로 사전제작 드라마를 찍게 됐다. 사전제작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 일정이 빠듯하게 돌아가긴 했지만 대본 볼 시간도 많았고, 잠도 많이 자고, 피부관리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더라. 그런 점이 좋았다"라고 사전제작 드라마를 촬영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우빈은 "수지씨 말대로 사전제작 드라마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대본이 5개씩 나올 때 마다 함께 호흡하는 배우들과 함께 대본리딩을 했는데, 이 대본리딩 모임을 우리는 '작전회의'라고 불렀다. 함께 의논을 많이 했다"며 "다만 아쉬운점을 굳이 꼽자면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갈 수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속물 다큐 PD인 노을 역을, 김우빈은 까칠한 톱스타 신준영 역으로 분해 열연한다.

수지는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실 대본을 보지 못하고 시놉시스를 보고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했고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노을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현실에 타협하는 노을이를 보면 안타깝기도 했지만 공감이 많이 갔다"라고 답했다.

이어 수지는 김우빈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으로 함께 호흡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다"며 "우빈 오빠가 촬영장에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잘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배울점이 많은 배우라 생각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에 임하신다"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함부로 애틋하게'를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전에 매니저형이 '이경희 작가님이 작품을 쓰시는 데 네 이야기를 했다' 라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이경희 작가님의 작품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자주 봤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 작품이 정말 궁금하더라. 시놉시스를 받았을 땐 이미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대본을 봤을 땐 더 좋았다"라고 이경희 작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특히 시놉시스에 20회 마지막 장면이 적혀 있었는데, 그 부분이 마음에 콕 박히더라"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수지와의 호흡에 대해 "수지씨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있다. 수지씨가 촬영이 있는 날은 스태프들이 다 웃고 있더라. 물론 나도 웃었다(웃음). 촬영을 함께 하면서 깊은 연기를 할 줄아는 배우란 걸 느꼈다"며 "촬영을 함께 하면서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다"라고 답했다.

현재 김우빈은 배우 신민아와 수지는 배우 이민호와 공개열애중이다. 로맨스를 다룬 작품인만큼 두 사람의 실제 로맨스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우빈은 "이런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김우빈은 연인 신민아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민아씨)가 '함부로 애틋하게' 티저 영상이 나올 떄마다 응원을 해줬다. (신민아씨) 역시 드라마에 대해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이)민호형도 친분이 있기 때문에 응원해주고 있다"라고 수지의 연인 이민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주환과 주은은 김우빈, 수지와 함께 네 남녀의 엇갈린 로맨스를 펼쳐나간다. 임주환은 노을(수지 분)의 '키다리 아저씨' 엄친아 최재태 역, 임주은은 강력한 대권후보 딸 윤정은 역으로 분한다.

임주환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지태는 여타 드라마에서 봐왔던 '키다리 아저씨'와 비슷하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시작이 다르다는 점이다"며 "지태는 비밀이 많은 '키다리 아저씨'다. 극중에서 선이 무엇인지 정직함이 무엇인지 표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색다른 '키다리 아저씨'를 보시게 될 것이다. 기대해달라"라고 설명했다.

임주은은 "정은은 강력한 대권후보 아버지를 둔 아름다운 외모에 명석한 두뇌를 가진 완벽한 여자다. 어렸을 때 실수를 하긴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순수한 여자다"라고 자신의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각각의 사연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맡은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은 각 캐릭터를 연기할 때 작가님과 감독님의 어떤 주문을 받았을까. 이와 관련해 네 배우는 "작가님과 감독님이 캐릭터에 대한 주문을 하신다기보다는 현장 분위기와 함께 하는 배우에 대한 호흡을 중요시하라고 하셨다"며 "이해되지 않는 장면과 감정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입모아 답했다.



대세 배우들의 호흡으로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인기는 온라인 상에서 '함틋하다'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핫하다.

임주환은 "'함부로 애틋하게'를 시청하시는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슬픈 한숨을 쉬고, 슬픈 이모티콘을 쓰셨으면 좋겠다"라고 신조어 '함틋하다'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이어 수지는 '함틋하다' 대해 가슴 먹먹해지고 안타까운 감정을 말하는 것 같다"며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들을 보고 예쁘고 안타까운 감정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우빈은 "가장 먼저 '함부로 애틋하게'를 떠올렸을 때, 사랑이란 단어가 가장 많이 생각났다. 특히 촬영 내내 아버지와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표현을 많이했다. 드라마를 보고 '사랑'에 대해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인기리에 종영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비교 될 만큼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가 그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수목극의 최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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