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들] 여자친구-백퍼센트-이세영-최원영-이지훈-이요원

기사 등록 2017-03-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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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여자친구(전예슬 기자)

이틀간 진행된 인터뷰. 당시 여자친구는 인터뷰 일정과 함께 첫 컴백무대까지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마지막 타임으로 갈수록 지치기 마련일 터. 특히 답변하기 다소 곤란한 질문을 받는다면 그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된다. 그러나 마지막 타임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웃음은 끊이지 않았고,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언제 다 흘러갔는지 몰랐을 정도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멤버는 엄지.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해 내놓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순발력 또한 좋아, 인터뷰를 모두 마친 후 선배 기자와 입이 닳도록 칭찬했을 정도.

#백퍼센트(전예슬 기자)

백퍼센트는 첫 인상부터 마지막 모습까지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단독으로 진행한 인터뷰였기에,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 특히 모든 인터뷰가 종료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대부분은 자리를 뜨기 마련인데 멤버 혁진은 조용히 다가와 명함을 요청했다. (대개, 인터뷰 시작 전 기자가 명함을 주지만 멤버 수가 많은 그룹의 경우 주지 않을 때가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을 기억하려는 것이었을까. 기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이자, 그룹이었고, 멤버였다.

#이세영(전예슬 기자)

아역 시절부터 TV를 통해 봐왔던 배우 이세영. 사실 첫 만남은 지난해 내방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사무실에서 마주한 바 있다. 당시, 이세영의 첫 인상은 탈색 머리로 인해 바비 인형 같은 느낌이었다. 이후 만난 그는 '역시나', '여전히' 예뻤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눈에 띄었던 점은 질문을 받았을 때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던 모습. 평소 끄적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그에게서 꼼꼼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엉뚱, 발랄하면서도 솔직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이세영이었기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원영(안예랑 기자)

친한 기자와 함께 해서인지 사석에서 만난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작품에 대한 질문 한 가지를 던지면 더욱 많은 이야기가 꼬리물듯 나와서 듣는 재미가 있는 인터뷰였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성태평을 생각하고 갔지만 최원영은 같은 시기에 방영했던 '화랑' 속 안지공의 이미지가 강했다. 낮고 굵은 목소리가 진지한 태도와 어우러져 신뢰감을 줬다. 배우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던 독특한 인터뷰 현장. 그만큼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이지훈(안예랑 기자)

사진을 찍을 때 아무렇지 않다는 듯 조명을 손수 옮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려 60개의 인터뷰일정을 소화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피곤함이 묻어있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뷰에 들어가자 피곤한 내색도 없이 진중한 대답을 들려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프로 같았다. 또 '너무 비슷한 대답을 들려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그의 말에서 오히려 이지훈의 진정성이 느껴지기도. 인터뷰를 끝내고 환하게 웃으며 여러 번의 인사를 남기는 모습도 좋았다. 출중한 외모, 큰 키. 여기에 친절한 매력까지 겸비한 배우.

#이요원(안예랑 기자)

지금까지 봤던 배우 중 가장 예상외의 모습을 지닌 이요원. 낮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이야기를 할 것 같았지만 의외로 시원시원하고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해 놀라움을 줬다. '비공개 결혼식의 선구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다'고 대답해 웃음을 주기도. 친구와 이야기하듯 툭툭 던지는 솔직한 말들이 그의 털털한 성격을 대변해줬다. 최근 작품들에서 연기한 시원한 캐릭터들과 비슷한 면이 많아보였다. 그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안예랑기자 yrang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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