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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비 "열심히 하겠다"는 인사가 남긴 긴 여운

기사 등록 2013-07-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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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가수 비가 10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홍보원에서 전역을 신고, 군 복무를 마쳤다.

그는 취재진과 약 800명의 팬들 앞에서 거수경례로 인사를 한 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남기고 발검음을 옮겼다.

이로써 20011년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비는 민간인이 됐다. 이번 비의 전역식은 취재 열기에서도 알 수 있듯 관심이 쏠렸다. 앞서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들의 근무 태만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고, 국방부는 현재 이와 관련된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

때문에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을 하는 비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책임감에 말년휴가마저 반납했다. 국방부는 비에 대해서 '징계는 없다'고 발표했고, 예정된 전역 역시 진행될 수 있었다.

또 하나,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렸다. 전역에 앞서 그는 자신을 발굴한 홍승성 대표의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새둥지를 틀었기 때문. 홍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와의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군 복부 당시 여러 가지 힘든 시기를 보낸 비는 자신을 탄생시킨 홍승성 대표를 찾았다. 홍 대표 역시 그의 마음을 헤아렸고, 두 사람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투합했다.

비의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한 두 사람의 재회에 가요계 관계자는 물론 대중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는 것.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비와 비스트, 포미닛 등을 현재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홍승성 대표의 콤비플레이가 가요계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