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터보 김종국-김정남-마이키, 전설의 그룹으로 ‘다시’ 나르샤 (종합)

기사 등록 2015-12-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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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그룹 터보가 완전체로 뭉쳤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 출연, 팬들에게 그 시절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래서일까. 데뷔 20주년을 맞은 터보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응답해 15년 만에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로 더욱 단단해져 등장했다.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는 터보의 6집 앨범 ‘AGAIN(다시)’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멤버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가 참석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원년멤버였던 김종국을 중심으로 김정남, 마이키가 합세해 더 특별해졌다. 팬들 또한 세 사람의 만남은 깜짝 놀란 소식이었을 터. 김종국은 “정남이 형을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정남이 형을 만난 후 세 명이 함께 뭉치면 어떨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추억이 아름다운 그룹이라 (다시 뭉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렇더라도 한 번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남은 “종국이가 처음 그 얘기를 꺼냈을 때 실감나지 않았다. ‘무한도전’ 이후 인기가 훅 가더라. 긴 시간동안 음악을 포기하려했었다. 하지만 (음악활동이) 익숙해있고 저의 삶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어렵더라. 꿈만 같다”고 남다른 소감을 말했다. 오랫동안 미국생활을 한 마이키는 “미국생활은 청산하고 당분간은 한국에서 활동 할 예정이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 사람이 뭉치기까지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만큼 앨범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을 것. 앨범 명인 ‘AGAIN’, ‘다시’는 터보를 ‘다시’ 뭉치게 했고, 팬들 곁으로 ‘다시’ 돌아오게 한 뜻이기도 하다.

김종국은 6집 앨범에 대해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이다. 터보하면 겨울음악이 많으니, 겨울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들이 많다. 댄스곡도 있고 미디움 템포 곡도 있다”며 “20주년이라 20트랙을 채우려하니 민망하더라. 줄이고 줄여서 19트랙을 넣었다. 20주년이라 기념앨범 느낌이 아닌, 멈췄던 터보앨범이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의 완전체 3인조인 만큼, 피처링 또한 화려하다. 작곡가 주영훈, 윤일상을 비롯, 90년대 활동을 같이한 룰라의 이상민과 DJ DOC 이하늘, 지누션의 지누가 지원사격에 나선 것. 더불어 라이머와 산이, 제시, 박정현, 케이윌, 소야 등이 참여해 앨범을 완성시켰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녹음 중 케이윌이 인사하러왔다. 인사 후에도 안가고 앉아있고, 모니터에도 참여하더라. 이정도 참여했으면 노래 한 곡해라고 했다. 즉석에서 불러 녹음에 참여한 것”이라고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더블 타이틀곡 ‘다시’는 정통 댄스 트랙으로 이단옆차기가 힘을 실어 복고적인 느낌에 트렌디한 EDM 요소를 첨가했다. 특히 유재석이 익살맞은 내래이션으로 피처링에 나섰다. 김종국은 “유재석이 터보가 다시 뭉치면 꼭 한 번 도와준다고 하셨다. 예전에 공연하면서 게스트로 한 번 오신 적도 있다. 본인이 너무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키는 “유재석이 많이 힘들 때 팬클럽 창단에 온 적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저희와 인연이 있는 분이다. 열심히 코러스까지 해준 케이윌과 유재석에게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차태현과 이광수가 특별 출연해 유쾌하고 코믹한 웃음을 배가시킨다. 터보 특유의 새로운 댄스 퍼포먼스 또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 터보는 새 앨범을 통해 90년대 감성과 2015년을 다시 한 번 그 시절로 물들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터보의 6집 앨범 ‘AGAIN’은 오는 21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전예슬기자 love_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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