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①]'라스트 판타지' 아이유 "조금 더 10대에 머물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1-12-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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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국민여동생' 아이유가 정규 2집 앨범 '라스트 판타지'로 돌아왔다. 지난해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을 발매한지 1년 만이다. 특히 최근 국내 가요계에서 여성 솔로가수의 활동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아이유의 컴백은 더욱 반갑기만 하다.
아이유의 새 앨범 타이틀곡 '너랑 나'는 '좋은 날'을 히트시킨 이민수 작곡가의 곡으로, 10대 소녀가 시간 여행을 떠나 먼 미래를 만나고 온다는 신비롭고 기묘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지난 해 '아이유 신드롬'을 탄생시켰던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조영철 프로듀서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유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을 좀 더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하여 표현해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전언이다.
11월의 어느 날, 강남 모처의 한 카페에서 만난 아이유는 부쩍 야윈 모습이었다. 많이 마른 것 같다는 말에 아이유는 "이제 조금씩 젖살이 빠지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그렇게 아이유는 20대에 좀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아이유, 10대의 '라스트 판타지'를 꿈꾸다
이번 아이유의 정규 2집 앨범명은 '라스트 판타지'다. 19살과 20살 경계에 서있는 현재의 아이유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1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아이유는 그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말 그대로 10대의 마지막 판타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좀 더 10대에 머물고 싶어요. 왜냐고요? 아직은 10대의 생활이 편하고 익숙해서죠.(웃음) 또 20대는 책임감이 생기는 나이잖아요. 아직은 10대에 머물고 싶지만 그게 제 마음대로 되나요. 20대의 삶도 10대의 그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특히 이번 앨범은 10대의 마지막 순간에서 20대의 시작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유 자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 상상, 환상 등을 그려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팬들이 저에게 바라는 다양한 모습들을 노래를 통해 다채롭게 담았어요. 말그대로 10대와 20대, 그 사이에 있는 아이유를 느끼시기에 충분하실 거예요."
#'라스트 판타지', 아이유라는 가수의 다양한 색깔을 느낄 것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 뮤지션으로서의 성공가능성을 평가 받는다. 특히 그는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만큼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했어요. 다른 선배 뮤지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됐죠. 하지만 오히려 그 부담감을 낮추자고 생각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같이 이름이 올라가는 것에 설레기도 해요."
특히 이번 아이유 앨범에는 김광진, 윤상, 정재형, 이적, 김형석, 정석원, 김현철, 윤종신, 이민수, 코린 베일리 래, G.고릴라, Ra.D 등 인기 뮤지션들이 작업에 참여해 컴백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그동안 선배님들과 친분을 많이 쌓아왔었죠. 특히 이적 선배님은 '기다리다'와 관련해 이야기하다가 많이 친해졌고요.(웃음) 다른 작곡가 분들도 워낙 대단하셔서 실망시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곡에 보컬을 맞춰줘야하겠다는 부담감도 있었죠. 욕심이 나서일까요?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앨범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반짝이던 아이유는 타이틀곡 예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의 눈에는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너랑 나'는 이민수 작곡, 김이나 작사 곡이예요. '좋은 날'의 연장선이자 업그레이드 곡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특히 악기구성과 멜로디라인 다양해졌죠. 최근 대중가요에서 쓰이지 않는 하프와 호른 등 색다른 악기도 쓰이고요. 특히 단조와 장조가 많이 들어가 다이나믹한 느낌을 살렸어요. 저의 색다른 보컬을 느끼기에 충분할거예요."(웃음)
아울러 아이유는 이번 앨범의 주제가 사랑이야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장르가 다양하고 주제가 다양해요. 요즘 곡들이 대부분 사랑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 제 앨범은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가 많았어요. 때문에 각 곡마다 목소리 톤을 다르게 부르려고 노력했죠. 아마도 듣는 분들은 아이유 본연의 목소리는 물론, 약간은 생소한 제 목소리도 들으실 수 있을거예요."
#'좋은 날' 인기, 연속 히트에 대한 부담감? NO!
아이유는 지난 해 발매한 앨범 '리얼'의 타이틀곡 '좋은 날'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아이유는 '국민 여동생'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삼촌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귀여운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은 아이유를 단번에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좋은 날' 히트 이후 드라마 OST 등을 제외하고 처음 내놓는 앨범인 만큼 부담감이 당연히 클 터. 하지만 아이유는 "부담감은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주위에서 '인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 않냐'는 질문을 하는데 정작 저는 편안하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좋은 날'도 부담감을 가지고 낸 것이 아니었는데 운이 좋아서 성공했죠. 이번 앨범도 재밌게 활동하면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좋아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인기에 대해 대처하는 그의 모습은 여느 연예인보다 의연했다.
"'좋은 날'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운이 따를 때도 있고 안 따를 때도 있다고 생각해요. 앨범 준비 열심히했는데 그 이상의 부담감은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유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당찬 활동각오를 전했다.
"쉬는 동안 너무 일을 하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컴백이라서 설레기도 하고요.(웃음) 아프지 않고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쉬면서 몸이 바쁜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유는 스스로 변화를 하려고 하는 가수구나', '스스로 성장하려는 아이구나'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10대의 시기를 당차고 알차게 보내려는 아이유가 그려낼 '라스트 판타지'를 기대해 본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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