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유승호 “욕과 침 뱉는 설정은 애드리브”

기사 등록 2011-07-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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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배우 유승호가 불량한 역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블라인드’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안상훈 감독을 비롯해서 주연배우 김하늘 유승호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유승호는 극중 불량스럽게 등장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거친 캐릭터로 많이 맡는 것을 두고 “불량스러운, 껄렁한 느낌의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며 운을 떼고는 “거친 인물을 잘 소화하면 관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승호는 실제로 시나리오에는 없는 욕을 거침없이 하는 등 극중 인물에 몰입했다. 그는 “기섭이라는 인물을 연구하면서 사실 대본에는 욕하는 장면이 많이 없었으나, 좀 더 자연스럽게 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욕을 섞어서 해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안상훈 감독 역시 “시나리오에는 침을 뱉는 장면도 없었으나, 연습을 해서 하더라”고 유승호의 노력을 증명했다.

‘블라인드’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경찰대생 민수아(김하늘 분)이 뺑소니 살인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돼 감각만으로 보이지 않는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범죄스릴러. 다음달 11일 개봉 예정.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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