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부진' 韓 공포영화, 왜?
기사 등록 2011-08-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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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 '여름 한국 극장가에 공포영화는 없다?'. 여름에는 공포영화라는 영화계 정석이 무색할 만큼 올 영화계는 공포영화가 전멸이다. 흥행성적도 형편없다. 5~6편씩 걸렸던 이전과 비교할 때 초라할 정도다.
8월 말 현재 국내 공포영화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이하 고양이)과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이하 화이트) ‘기생령’ 등이 유일하다. 많은수의 공포영화가 경쟁을 벌이던 5~6년전과 비교할때 격세지감이다.
그럼 한국 공포영화의 호황기는 어땠을까?
지난 98년 여고괴담 1편에서 이미연, 최강희, 김규리를 캐스팅해 여고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전국관객 250여만명을 동원, 신인 배우들을 스타로 만들어가는 최고의 '스타창구'가 됐다. 이후 '여고괴담' 시리즈는 신인 배우와 신인감독을 기용하며 참신한 공포 시리즈로 명성을 구축해 나가며 공포영화 붐을 일으컀다.
하지만 이후 공포영화는 지난 2008년 개봉한 ‘고사’가 170만 명을 동원한 것 외에는 ‘요가학원’ ‘여고괴담5’ ‘불신지옥’ 등이 모두 흥행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 공포물이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은 제작을 기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
올 여름 첫 포문을 연 것은 김곡, 김선 감독의 ‘화이트’이다. ‘화이트’는 걸그룹을 주제로 10대 아이돌 스타들의 이면을 그렸다. 특히 티아라의 함은정, 아역 모델 출신 최아라, 황우슬혜 등이 출연, 걸그룹 ‘핑크돌즈’의 멤버들이 의문의 비디오테이프를 접하면서 벌어지는 일화를 담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6월에 개봉한 이 작품은 총 79만1437명을 동원, 흥행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두 번째 영화는 변승욱 감독의 ‘고양이’이다. 고양이에 얽힌 의문사를 다룬 박민영 주연의 ‘고양이’는 ‘아저씨’의 헤로인 김새론의 친동생인 김예론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7월에 개봉한 이 작품 역시 총 67만926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끝으로 8월에 개봉한 고석진 감독의 ‘기생령’은 티아라의 효민, 한은정을 주축으로 억울하게 죽은 한 어린아이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 끔찍한 살인 사건을 벌이는 내용을 그렸다. 아역 이형석의 남다른 연기가 주목 받았지만 현재까지 10만여명을 불러 모았다.
이처럼 공포영화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에 대해 영화 관계자들은 경쟁영화들의 강세와 공포영화의 핵심흥행요소인 '무서움의 한계'등을 꼽고 있다.
실제로 올해도 같은 기간내 줄줄이 개봉한 국내외 블록버스터의 영향이 컸다. 8월 초 개봉한 ‘최종병기 활’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블라인드’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의 위력에 밀린 형세이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청소년 관객들을 흡입할 만한 공포영화가 나오지 않은 점도 들 수 있다. 전반적으로 무서운 느낌이 덜 했다는 것. 이로인해 주관객인 젊은 층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수준이 높아진 이유도 있다. 관객들의 눈길 끌기에만 급급해 허술한 각본과 지나친 공포 효과가 외면을 받은 요인으로 지적됐다. 일부 작품은 촉박한 제작기간으로 완성도를 높이는데 어려웠다는 측면도 분석된다.
과연 공포영화가 올 여름 부진을 딛고 떨어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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