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여자의 비밀' 오민석, 정헌과의 '싸한 첫 만남'...도덕적 회의감에 사로잡혀

기사 등록 2016-07-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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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여자의 비밀' 오민석이 정헌과 첫 만남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의 일에 일시적으로 회의감을 느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에서는 유강우(오민석 분)가 전통시장을 현대화 시키는 시장 개발건을 계획하며 선호네 가게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변일구(이영범 분)는 강우에게 "일은 잘 되가고 있는 거야?"라고 물었고, 강우는 "매형이 원가 다 해놓으셨던데요"라고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고마워했다.

이에 일구는 "시작만 했지 마무리는 자네가 해야해"라고 당부하며 "한 사장 만나봤어? 위험한 경쟁자야"라고 언질했다.

이후 강우는 '한 사장만 만나면 일이 아주 쉬워져. 일을 빨리 끝내고 싶다면 한 사장 만나서 설득해봐'라는 일구의 조언을 되새기며 선호의 수육 가게를 찾아갔다.

가게에는 선호의 어머니만 카운터를 지키고 있었고, 강우는 급한대로 자신들의 사업 계획에 협조해달라며 선호 어머니와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선호 어머니는 완강하게 이를 거절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강우는 들어오던 선호와 스치며 가게를 나갔다. 선호는 어머니에게 그의 정체를 물었고, 어머니는 모성그룹 장남이라고 전했다. 이에 선호는 어딘가 꺼림칙한 기운을 느꼈다.

가게를 나선 후 강우는 차에 타 선호 어머니가 건넨 '자네가 쓴 돈, 이웃을 짓밟고 얻은 돈이란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네는 아버지와 많이 닮았어. 그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악취만 풍길 뿐이야'라는 따끔한 말을 되새겼다.

이날 오민석은 사업 방향을 밀어부치는 강인하고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보여준 데 이어 따끔한 충고를 듣고서는 자신의 정체성과 도덕심이 흔들리는 내면 연기를 그만의 차분한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사진=KBS2 '여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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