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시크릿 전효성의 사부곡에 스튜디오 눈물바다

기사 등록 2011-07-0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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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시크릿의 전효성이 안타까운 사부곡으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전효성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사연과 그리움을 전해 안타까움과 함께 MC와 출연자 모두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전효성은 가수가 되고싶어 무작정 오디션을 보고 '배틀신화'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속계약을 맺고 서울에서 연습생으로 학업과 가수 연습을 병행한 사연을 이야기 했다. 이어 전효성은 "서울에서 학교 시험이 끝난 뒤 청주 내려가서 아빠를 만났을 때 아빠가 내가 알던 아빠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펑펑 흘렸다.

전효성은 “아빠가 임파선 암에 걸려 40일 동안 굶으셔서 너무 마르셨다"며 당시 받은 충격을 회상했다. 이어 전효성은 "다음날 연습이 있어 서울에 올라왔는데 너무 깊이 잠이 들어서 부재중 전화가 40통이나 왔던 것을 몰랐다. 청주에 내려가보니 아빠가 동생의 생일인 5월 6일 다음날로 넘어간 7일 0시 05분이 되자 스스로 산소호홉기를 떼셨다"고 슬프고 아름다운 사연을 전했다.

전효성의 아버지는 자식의 생일에 슬픈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아 생일이 다 지날 때까지 생명의 끈을 붙잡고 계셨던 것. 전효성은 자신이 꿈을 쫓던 그 시간 아버지가 많이 아팠고 또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아직도 청주에 가면 아버지가 계실 것같다"며 아직 많이 남아있는 그리움을 고백했다.

전효성은 유이, 유빈, 지나 등과 함께 ‘오소녀’를 준비했지만 해체되고 혼자 남겨져 미래가 두려웠던 얘기를 하면서 결국 "시크릿으로 데뷔해 1위를 했을 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또 하늘나라에 계실 아버지에게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서는'써니'의 강소라가 4차원 무협소녀의 매력을, 윤형빈은 이경규의 다중인격을, 박현빈은 현빈으로 오해받은 사연을, 구본승은 영화 '마법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전효성은 45대 강심장으로 선정됐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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