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너는 펫’ 김하늘 “대종상 여우주연상, 지금이라 다행이다”
기사 등록 2011-11-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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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김하늘이 데뷔 1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열린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블라인드’(감독 안상훈)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고 수상의 영예까지 안으며 확실한 인정을 받은 셈이다.
수상 당시 김하늘은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의 대종상 수상 앞에는 ‘데뷔 15년만’이라는 타이틀이 따랐다. 수많은 작품,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를 펼쳐온 그는 노미네이트 된 순간은 많았으나 매번 수상의 기쁨은 양보해야했다. 그동안 맞이한 ‘양보의 순간’, 약간의 서운함은 없었을까.
지난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에게 이번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의미를 물었다.
“지금 이 시점, 타이틀처럼 15년 만이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뭐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눈치 보지 않고 무조건 기쁘게, 감사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전에도 후보에 오른 적은 여러 차례 있었어요. 아마 그 때 받았다면 지금과 같은 감정으로 받을 수 있었을까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 불리며 브라운과 스크린을 통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그가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캐릭터에 도전했다. 그가 연기한 ‘블라인드’ 속 수아는 시각장애인이며, 뺑소니 사건의 최초목격자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지난 시사회 당시 김하늘은 “무척 외롭고 힘든 작업”이라고 영화를 마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외롭고 힘든 터널을 빠져나온 그는 이 영화로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
“저의 직업이나, 신념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불안정한 상태에 이런 큰 상을 받았다면 과연 어떻게 받고 이후에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어떤 고민을 했을까 잘 모르겠어요. 지금에 와서 큰상을 받아서 표현하기 힘들지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고 맘껏 기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김하늘은 대종상 여우주연상 앞에 새겨진 ‘데뷔 15년’이라는 타이틀을 감사하게 여겼다.
“어릴 때, 믿음이 약할 때 저에게 여우주연상이 주어졌다면 헐떡거리며 앞으로 향했을 거예요. 작품을 고를 때도 스스로의 만족도 보다는 관계자, 대중들을 더 신경 쓰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렇게 한다면 시청자,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저는 다칠 것 같아요. 스스로 잘 할 수 있고 지금 작품 안에서 사랑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싶어요”
그는 수상의 기쁨을 ‘다행’이라는 말로 대신했고, ‘부담’이라는 말로 제약을 두지도 않았다.
“지금 받았다고 해서 부담이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흡수하지 않으려고요. 수상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부담’이라는 단어는 선택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성큼성큼 걸어갈 거예요”
김하늘은 ‘대종상’이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귀환’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대중들 앞에 섰다. 장근석과 호흡을 맞춘 ‘너는 펫’(감독 김병곤)이다. 모모라는 이름의 펫 강인호(장근석 분)의 주인님,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플레티넘 미스 지은이로 분해 열연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할 때 가장 자신 같다는 김하늘이 이번 영화로 ‘로코퀸’의 면모를 뽐낼 수 있을지, 그의 ‘귀환’에 관심이 모아진다. ‘너는 펫’은 10일 개봉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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