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오지호, 카리스마 장교주 변신.."신입이여 내게오라"
기사 등록 2013-04-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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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더 이상 오지호는 없다. 오직 장규직만 있을 뿐이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 장규직을 맡은 배우 오지호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 급기야 교주가 돼 나타난다. 이글거리는 눈빛에 대학 가운을 걸치고, 마치 교주를 연상하게 만드는 두 팔 벌린 포즈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공개된 사진 속 오지호는 마치 “내게로 오라”라고 부르짖는 듯한 모습이다. 크게 울려 퍼지는 힘찬 발성에 코믹 황제다운 특유의 연기력을 얹어 신입사원의 귀와 가슴을 파고드는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것.
이는 2일 방송되는 2회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장규직은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 무대에 선다. 대학 졸업 가운에 ‘정규직 사원증’을 신주 모시듯 손에 꼭 쥐고 피를 토해내듯 자신의 인생철학과 비전을 쏟아낼 계획. 장규직이라는 인물의 존재감을 드러낼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프로그램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규직은 명문대학교 출신으로, 갈고 닦은 아부와 눈치로 우수 사원 표창을 연이어 두 차례나 받았고 사내 최연소로 회사에서 보내주는 미국 하버드 MBA 과정까지 마친 인재다. 그러나 작은 일에도 발끈하고, 생각과 행동이 유치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규직은 ‘장류계의 스티브 잡스’라는 별명을 입증 하듯 오래 남을 연설로 살아있는 역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모두가 우러러보는 그의 연설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계약직 미스김(김혜수 분)이 그 자리에 나타났기 때문. 입사 첫날부터 부딪히는 그와 2라운드 매치가 예고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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