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이선균, 전에 없던 깊은 감성 연기 '호평일색'

기사 등록 2012-02-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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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배우 이선균이 영화 ‘화차’(감독 변영주, 제작 영화제작소 보임)를 통해 전에 없던 깊은 감성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첫 대사를 딱 듣는 순간 굉장히 안심이 됐다”, 이는 오는 3월 8일 개봉하는 ‘화차’의 주연배우 이선균을 두고 변영주 감독이 한 말이다.

앞서 이선균은 ‘커피프린스 1호점’의 감미로운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고, ‘파스타’의 버럭남으로 세대를 초월한 로맨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화차’에서는 이선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섬세함이 묻어나는 감성연기를 선보인 것. 이선균은 자신을 지독한 사랑에 빠뜨리는 선영(김민희 분)의 이름, 주소, 나이, 가족 그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의 절망감을 세심한 감성 연기와 폭발적인 감정으로 표현했다.

언론 시사회 후 매체들은 ‘이선균은 선영을 그리워하면서도 진실에 다가가기 두려운 모습과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절제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했다’라고 입을 모아 이선균의 깊어진 감성연기를 극찬하며, 미스터리 영화에 ‘멜로적 감성’을 불어넣은 그의 연기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실제 영화가 끝난 후 극장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눈에 띄기도.

이처럼 이선균이 극중 문호라는 캐릭터에 100% 몰입하며 극찬을 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실제로 원작 소설에서 이선균이 맡은 문호는 거의 분량이 없는 브릿지 같은 역할이었다. 하지만, 변영주 감독은 3년간의 각색과정을 통해 문호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었다.

작년 10월 ‘화차’의 시나리오를 들고 이선균을 만난 변영주 감독은 밤새워 영화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선균 역시 변영주 감독을 믿고 ‘화차’로의 동행을 결정했다.

변영주 감독은 “이선균은 ‘화차’에 어떤 배우가 캐스팅이 되고, 시나리오가 어떻게 바뀌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겪은 친구다. 언제나 동지적인 느낌으로 내 옆에 있어 줬다. 특히 많은 캐스팅 제안에도 나를 믿고, 작품을 믿으며 6개월간 묵묵히 영화의 시작을 기다려준 이선균에게 감사하다”라는 말로 주연배우이자 동지인 이선균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이선균은 영화의 크랭크인을 기다리며 매일 새벽 변영주 감독과 함께 원작보다 확장된 자신의 캐릭터를 분석했고, 사라진 약혼녀 선영을 찾는 이유를 지독한 멜로로 두고 깊고 섬세한 감성연기를 폭발시켰다.

변영주 감독은 “마산 병원에서 차경선의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된 후 종근(조성하 분)을 붙잡고 감정을 폭발시키며 우는 풀 샷이 있다. 내가 보기엔 지금도 어떻게 저런 풀 샷이 사람을 집중하게 만들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이선균이 병원에서 순간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을 꼽기도 했다.

특히 변영주 감독의 “이 친구는 연기를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라는 대목에서는 변영주 감독이 얼마나 이선균을 배우로서 신뢰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선균은 충격적 진실을 담고 있는 미스터리 영화에 ‘멜로적 감성’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라며 “또 그는 결혼을 앞둔 약혼녀가 사라진 순간의 슬픔, 모든 것이 가짜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 전말을 알게 된 순간의 충격, 그리고 끝내 지독한 사랑에 몸부림치는 한 남자의 마음을 섬세한 감성연기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하며 진한 남성적 매력을 발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차’는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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