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 ‘또 오해영’이란 사람, 삶, 사랑이 남긴 것
기사 등록 2016-06-2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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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혜언기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삶에 대한 따스한 찬가를 남기며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살아주십시오. 살아 있어 고마운 그대’라는 문구와 함께 대미를 장식한 ‘또 오해영’은 18회의 여정 동안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 공감을 자아내는 진심 어린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순항을 마무리했다.
29일 방송된 ‘또 오해영’의 마지막화에서 오해영(서현진 분)과 박도경(에릭 분)은 행복한 연인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서로가 운명이라고 느낀 두 사람은 한 달이란 시간 동안 함께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존재로 위안을 얻었다. 그러나 박도경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박순택(최병모 분)은 “살아있는 한 끝난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해 미래에 대해 안심할 수 없음을 암시했다.
오해영은 그간 박도경이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떨었을 생각을 하면 마음이 너무 안 좋다며 같이 살자고 동거를 제안했다. 박도경은 자신이 먼저 청혼하겠다며 오해영을 제지했지만, 오해영은 자신이 없는 사이 도경에 무슨 일이 생길까 불안했던 나머지 부모를 설득했다. 이를 눈치 챈 모친 덕이(김미경 분)는 두 사람의 결혼과 동거를 결국 허락했고, 도경 역시 덕이에게 무릎을 꿇고 결혼 허락을 구해 해영과 도경은 동거 생활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다. 함께 삼겹살을 구워먹고 쌈을 싸주며 소소한 일상을 즐기기도 하고, 덕이 역시 두 사람의 생활을 위해 손수 반찬을 갖다 주는 등 주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기쁜 나날들을 이어갔다.
박수경(예지원 분)과 이진상(김지석 분) 역시 ‘역순으로 가는 커플’만의 사랑 방식을 보여주며 행복한 미래를 암시했다. 임신부터 시작한 두 사람은 비록 소소한 애정행각은 다소 어색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분명했다. 박훈(허정민 분), 윤안나(허영지 분) 커플도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더 깊어진 마음을 고백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한편 도경은 약속했던 결혼식을 앞두고 소소한 프러포즈를 계획했다. 도경은 길거리에서 자신을 향해 오고 있는 해영을 기다리던 순간, 이상한 기시감을 느꼈다. 벚꽃비가 내리는 지금의 상황이 자신이 죽기 전 보았던 광경과 흡사했던 것. 그 순간 가수 이병준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해영에게 차량이 돌진했다. 그는 결국 예견했던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이내 해영이 다가와 쓰러진 도경의 손을 맞잡았다.
해영과 가족‧친구들은 수술실 앞에 모여 도경이 무사히 수술을 마치길 기원했다. 이때 덕이는 “9월 3일로 하죠”라며 결혼식 날짜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들은 하나 둘 덕이의 말에 동요했고 해영은 도경의 무사함을 기정사실화한 채 뒷일을 논하는 가족들의 태도에 안도감을 느꼈다. 때마침 가수 이병준 역시 심폐소생술로 다시 의식을 회복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마침내 해영과 도경 두 사람은 날씨 맑은 날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에 골인했다. 죽다 살아난 도경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건강한 마음을 얻었다. 해영 역시 그간 지나온 순간들에 대한 감사를 느끼며 행복한 날을 만끽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그의 대사처럼, 모든 것이 완벽했다.
‘또 오해영’의 에릭은 결국 운명을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늘 직진하는 서현진이 있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서현진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서로가 운명임을 깨닫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또 오해영’은 그런 사람, 삶, 사랑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은 드라마였다. 사람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 결국 그 마음은 모두를 통하게 만들었고 그들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드라마를 지켜봐 온 시청자들 역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 오해영’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
(사진=tvN '또 오해영' 방송 캡처)
이혜언기자 pgirl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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