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피를로, 바르셀로나-유벤투스 베테랑 유종의 미

기사 등록 2015-06-07 07:0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베테랑 피를로와 사비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마지막 포옹을 했다.

FC바르셀로나는 7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 이반 라키티치,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연속 골로 3대 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피를로는 눈물을 흘렸다. 패배의 눈물이라기 보다는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이에 FC바르셀로나의 주장이자 챔피언스리그 최다출전 기록을 세운 사비 에르난데스가 피를로에게 다가가 위로와 함께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두 베테랑의 이번 경기는 각자의 소속팀에서 뛴 마지막 경기가 될 확률이 높았다. 사비는 공식적으로 이 경기를 끝으로 FC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발표했다. 피를로 또한 이번 시즌을 마치고 미국 또는 중동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팀에서 최선을 다한 두 베테랑의 모습은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비와 피를로는 각자의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에서 오랜 시간을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사랑받았다. 때문에 두 베테랑의 마지막 경기는 의미가 있었다. 냉혹하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그라운드에서 두 베테랑의 아름다운 마지막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여창용 기자 hblood78@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