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워킹 맘 육아 대디’ 홍은희, 임신 소식에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 ‘워킹 맘’

기사 등록 2016-05-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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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임신을 했지만 마냥 기쁠 수만은 없었다. 사회가 임신한 여자를 호락호락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 이 시대 ‘워킹 맘’의 현실을 대변하기 위해 배우 홍은희가 나섰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에서는 회사 일을 하느라 육아도 회사 일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 속상해하는 이미소(홍은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소는 일 하느라 아픈 딸을 미처 신경 쓰지 못해 속상해 했다. 딸 방글이의 “아파서 미안하다. 회사에 중요한 일 있다고 그랬는데, 엄마 회사에서 혼나면 어쩌냐”는 말에 더욱 미안해하며 “방글이가 아픈데 일이 중요하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 김재민(박건형 분)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미소는 “일하느라 방글이 아픈 것도 모르고 나 왜이렇게 사느냐. 일도 못하고 아이도 못키우고”라며 자책했다. 이에 김재민은 “너무 자책하지 마라”며 위로했다.

아픈 딸을 재운 후 김재민과 이미소는 함께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소는 맥주 앞에서 구역질을 하며 몸의 이상 증세를 보였다. 마침 시어머니로부터 “혹시 임신했느냐. 용 한 마리가 꿈에 나왔다”는 전화를 받은 이미소는 속으로 ‘설마 임신한 것은 아니겠지’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은 사실이 됐다. 회식 자리에서도 헛구역질을 하던 이미소는 몰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확인했으며,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기뻐하기 보단 회사 승진이 어려워질까 우려했다.

이날 홍은희는 육아와 일,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워킹 맘’의 심정을 제대로 대변했다. 임신 후,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점과 회사의 눈치를 봐야한다는 것이 그에겐 기쁨보다 걱정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많은 ‘워킹 맘’들의 고충인 현실을 제대로 꼬집어내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한편 출산만 강요할 뿐,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지 않는 세상에서 부모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육아전쟁백서를 다루는 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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