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표 로코, ‘연하 아빠’ 김영광과 어떤 케미 그릴까

기사 등록 2016-10-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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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훈훈한 가족애로 ‘구르미 그린 달빛’이 그린 애틋한 로맨스의 인기 명맥을 이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정민 PD, 배우 수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연출한 김정민 PD는 “아버지라고 우기는 연하남과의 로맨틱 코미디다. 전형적이지는 않고 가슴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며 드라마의 핵심 내용과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수애는 드라마에서 계속 도전을 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로맨틱 코미디를 안 해왔지만 이쯤 되면 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고 말하며 그의 연기 변신에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방극장에서 9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는 수애는 “오랜만에 로맨틱코미디에 출연하게 됐는데 현장이 즐거웠다. 그런 만큼 좋은 모습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또 “나이에 맞게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 이전에는 무겁게 인사를 드렸다면, 이번에는 가벼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현장에서 나도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여기에 그는 “전작의 시청률 때문에 부담이 없지는 않다”고 최고 시청률 23.3%를 달성한 화제작 ‘구르미 그린 달빛’을 언급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려면 열심히 하는 방법밖엔 없다. 우리의 호흡이 좋으면 많은 사랑을 주실 거라 생각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애와 연기 호흡을 맞추는 김영광은 이번 드라마로 공중파 첫 진출을 하게 됐다. 만두가게 사장 고난길로 분한 그는 “첫 공중파 주연을 맡게 됐다”며 “만두를 배워보긴 했다. 장인처럼 보인다는 건 쉽지 않더라”고 부푼 기대감과 동시에 이색 캐릭터를 연기함에 따른 고충을 전했다.




김영광과 절친 모델로 알려진 이수혁은 이날도 남다른 친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수혁은 “김영광과 오랜만에 함께 일하면서 서로 성장했다고 느꼈다.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서로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지 계속 생각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수혁은 “영광이와 함께 작업한다고 하니까 주위 친구들이 전화해서 싸우지 말라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번 작품으로 악녀 도여주를 연기하게 된 조보아는 “너무 세상을 잘 아는 얄미운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착하고 귀엽게 표현하고 싶은데 너무 미운 캐릭터라 그렇게 되지가 않더라. 촬영 전까지 잠을 못 잤다”고 결코 쉽지 않은 역할 소화 과정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조보아는 “그냥 이번에 욕 한번 제대로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촬영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수애를 필두로 배우 개개인의 연기 전환이 분명 이들의 전작과는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까지 더해진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KBS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로맨틱 코미디 감성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그의 3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다. 오는 24일부터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churabbit@ 사진 박은비 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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