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tvN 전도연-유지태 '굿 와이프'로 지상파 뛰어넘는다

기사 등록 2016-03-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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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전도연과 유지태가 tvN '굿 와이프' 출연을 확정하면서 tvN의 강력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tvN은 지난해 '오 나의 귀신님'의 박보영과 조정석을 시작으로'두 번째 스무살'의 최지우 올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그널'의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피리부는 사나이'의 신하균, 유준상, 그리고 오는 18일 방송 예정인 '기억'의 이성민, 김지수까지 '믿고보는' 캐스팅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줬다. 흥행력은 물론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들이 지상파가 아닌 tvN행을 결정하면서 드라마 판도가 바뀌고 있는 추세.



여기에 오늘(11일) 먼저 확정 지은 전도연에 이어 유지태가 '굿 와이프' 출연을 확정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굿 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태준(유지태 분)이 불미스러운 일로 구속되자 평범한 주부였던 아내 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13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미국 CBS 인기드라마의 리메이크작으로 tvN ‘로맨스가 필요해'(2012) JTBC '무정도시'(2013)로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연출을 맡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전도연은 '굿 와이프'로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이후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칸의 여왕'인 전도연은 영화 '접속'(1997) '약속'(1998) '내 마음의 풍금'(1999) '해피 엔드'(1999)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0) '밀양'(2007) '하녀'(2010) '집으로 가는 길'(2013) '무뢰한'(2015), '협녀, 칼의 기억'(2015), '남과 여'(2016) 등에 출연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가 됐다. 특히 '밀양'으로 제 60회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전도연은 “작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싶었던 기회에 좋은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 새로운 장르와 흥미로운 이야기에 끌렸다. 십여 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되어서 설레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분 들이 전도연이 드라마를 한다는 것에 대해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3월부터 드라마 준비에 전념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의 남자로는 유지태가 낙점됐다. 유지태는 극 중 전도연(김혜경 역)의 남편이자 전 서울중앙지검 제3부장 검사 이태준 역을 맡았다. 정치인, 재계 거물, 심지어 검찰선배까지 죄가 있으면 가리지 않고 잡아들이는 '대쪽검사'로 유명했지만, 정치 스캔들에 휩싸이며 구치소에 복역하게 되는 인물.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고 무죄 판결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이지만,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일지 아무도 모른다.

유지태는 '올드보이' 같은 냉혈한 악역부터 '봄날은 간다'의 가슴 절절한 멜로까지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전작 드라마 '힐러'에서는 기자로 변신, 실감 나는 연기로 호평 받은 것은 지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현재 다양한 장르,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온에어 시킨 드라마마다 '잭팟'을 터뜨리고 있는 tvN. 캐스팅만으로도 위협적인 카드인 전도연-유지태까지 합류한 이 상황에서 tvN이 자가복제하며 시청률 수렁에 빠진 지상파를 뛰어넘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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