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정유미-안소희-김수안 관객울린 3人

기사 등록 2016-07-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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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부산행'이 역대 최단 기간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카운트다운에 나섰다. 공유, 마동석이 전면에 나서서 극을 끌고 가지만 정유미-안소희-김수안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24일 1770명의 스크린에서 119만 533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531만 5548명이다.

'부산행'은 올해 첫 영화 탄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공유와 마동석이 스포트라이트를 주로 받고 있지만 정유미와 안소희, 안소희의 일명 '하드캐리'도 단단히 한 몫 했다.

정유미는 임산부 성경으로 분해 마동석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성경은 할말은 하고, 남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앞장 서서 나서는 인물이다. 석우가 성경과 상화가 좀비에 쫓길 때, 문을 잠궈버렸음에도 불구에도 "무서워서 그러는거다"라며 이해를 시키는 장면은 그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특히 지금까지 정유미가 연기해왔던 캐릭터들과 큰 위화감이 없어 더욱 몰입을 더한다. 성경은 수안(김수안 분)을 위기에서 끝까지 챙기며 여성이 아닌 엄마로서의 용기를 보여줬다.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야구부 응원단장 진희 역을 맡았다. 진희는 영국(최우식 분)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영국이 쑥쓰러워하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도 굴하지 않는다. 친구들이 좀비들과 싸우다 KTX에 탑승하지 못하자, 기다려 달라고 애원한다. 영국이 좀비들을 피해 승객들이 있는 안전한 칸으로 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반대할 때도 홀로 꿋꿋이 친구들을 위하는 연기를 선사했다. 안소희는 전작들에 비해 한층 더 안정적인 연기를 스크린 위에 펼쳐놓았다.

가장 큰 '하드캐리'를 했던 배우는 김수안이 아닐까. 석우(공유 분)의 딸 수안은 이혼 후 내성적인 태도로 아빠의 관심을 외면하지만, 누구보다도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다. 생일날 아빠에게 엄마가 있는 부산으로 데려달라고 하면서 KTX에서 탑승하게 됐다.

극중 말미 좀비에 맞서 싸우는 아빠의 모습에 울음을 터뜨리면서 "함께 있어달라"고 우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장본인이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바탕이 있었기 때문에, 관객들은 '부산행'을 더욱 더 스릴있게 치열하게 즐기고 있다. 당분간 '부산행'의 천만으로 향하는 탑승열차의 속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사진=NEW)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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