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칼럼]서현의 '파리일기'②-프랑스인들도 소녀시대를 알더라

기사 등록 2011-07-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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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4에펠탑.jpg<사진설명=에펠탑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한 서현>

'소녀시대 막내' 서현이 최근 생일을 맞았다. 팬들은 그의 21번째 생일을 일간지에 광고까지 게재하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한국의 아이돌그룹, 아니 대중문화를 전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는 '9명의 여전사' 소녀시대. 그중에서도 맨 꼴찌인 막내 서현. 하지만 그의 해박한 상식과 탁월한 문장실력은 이미 SM식구들은 물론 많은 팬들로부터 인정받은 바다.

그가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의 '꿈같은 파리생활'을 '서현의 파리일기'란 타이틀로 이슈데일리를 통해 13일부터 전격 공개한다. 서현은 자신의 첫 '프랑스 원정기'를 두근거리는 20대 초반의 감성으로 알알이 풀어갈 것이라고 담담히 밝혔다. 실제로 그는 첫날 프랑스 유명지 순례를 시작으로 둘째날 현지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 그리고 마지막 활홀한 'SM 프랑스 공연'에 이르기까지 전혀 흥분하지 않는 담담한 필치로 그가 느끼고 본 파리 명소와 현지 한류의 실체를 풀어갔다. 여기에는 자신의 카메라에 담긴 현지 사진도 함께 겯들었다. [편집자 황용희주]

-글싣는 순서,
1. 꿈에 그리던 유럽, 프랑스 파리에서의 첫 날.
2. 오늘은 파리인이 되어보자! 세상은 넓고 모르는 것은 넘쳐난다.
3. 여기는 프랑스 파리, 나는 대한민국 가수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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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몽마르뜨 언덕 화가들의 거리에서 초상화를 그리고 있는 서현>

[글=소녀시대 서현] 2. 오늘은 파리인이 되어보자! 세상은 넓고 모르는 것은 넘쳐난다.

난생 처음으로 온 유럽 프랑스 파리.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했다. 물론 하루 이틀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긴 했지만 모든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오늘은 몽마르트 언덕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몽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 본 파리의 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아, 이 순간을 어딘가에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진도 많이 찍고 이 멋진 광경을 머리 속에 계속 남겨두려고 노력했다.

샤크레쾨르 성당도 가보았다, 그 뒤쪽 길은 또 다른 장관이 연출되고 있었다. 화가 분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 자유롭고 창조적인 분위기였다. 그럼 몽마르트 화가가 그려주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망설임 없이 초상화를 부탁하기로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30분 동안 자리에 앉아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완성된 그림을 상상하느라 행복했고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 같아 뿌듯하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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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샤크레쾨르 성당 앞에서 행복한 모습의 서현>

완성된 초상화를 받는 순간 기분이 묘했다. 참 예쁘게 그려주셨다.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화가 분에게 'merci beacoup'(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네고는 몽마르트를 떠났다. 아름다운 몽마르트 언덕에서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고 간다.

이후 파리에 오면 한 번쯤은 꼭 먹어봐야 한다는 생 루이섬의 샤베트 거리에 갔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의 손에 아이스크림콘이 들려있었다. 크림을 넣지 않고 과일로만 만든 샤베트라는데 가게 여기 저기 모두 샤베트를 먹고싶어하는 사람들이 긴 줄이 있었다. 당시 샤베트의 맛은 정말 잊을 수 없을 만큼 상큼했다.

파리에 와서는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먹었다. 평소에 단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파리의 전통 과자인 마카롱도 먹고 크레페와 쇼콜라도.....그리고 용기내서 달팽이 요리까지 먹었다. 그중에서도 샤베트의 맛은 진짜 '대박'이었다. 다양한 모습들, 또 다양한 순간들. 파리에 있는 동안에는 파리의 다양한 문화들을 있는 그대로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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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콩코드르 광장 분수대 앞에서 익살 스런 포즈의 서현>

이렇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면서 정말 신기한 일이 맞딱뜨렸다. 파리 현지에 계신 분들이 우리를 알아보신 것이다. 파리에 거주하는 한국 분들이 아닌 현지분들이 말이다. 그들은 우리를 금방 알아보시고는 다가와서 ‘are you 소녀시대?’ 라고 말씀 하셨다. 당연히 우리는 놀랐다. 아니 이역만리에서 우리를 알아봐주시다니... 진짜 깜짝 놀랐다.

Girls' Generation이 아닌 한글로 '소녀시대'라고 또렸이 불러주셨다. ‘만나서 너무 반갑다며 콘서트 보러 간다.’는 분도 만났고, ‘소녀시대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 나는 프랑스 사람이다.’ 라고 영어로 말을 건네는 분들도 있었다. 아무도 알지 못할 것 같았는데, 이렇게 공연 하기도 전에 많은 분들이 우릴 알아봐주셔서 그저 신기하고 감사했다.
오늘도 또 이렇게 파리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화이팅 소녀시대, 화이팅 대한민국.

 

교열= 황용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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