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기록

기사 등록 2024-11-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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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슈데일리 황원준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로 현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 이날 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장중은 물론 마감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매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그동안 반도체 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규제 수위가 낮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더욱이 미국 국채금리마저 하방으로 향하면서 주가에 힘을 실어줬다.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8.59포인트(0.42%) 오른 48,910.6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4포인트(0.56%) 상승한 6,032.3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7.69포인트(0.83%) 오른 19,218.17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1.52%) 상승한 4,926.56을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1%,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1.0%, 메타 0.9%, 테슬라 3.6%, 넷플릭스 1.0%, AMD 0.6%, ARM이 0.6%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구글의 알파벳은 0.1%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하락세를 유지했다. 현지시간 1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8%포인트(4.8bp) 하락한 4.194%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9%(3.9bp) 내린 4.174%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0.89포인트(0.36%) 오른 44,882.9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1포인트(0.45%) 상승한 6,025.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4.50포인트(0.60%) 높은 19,174.97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특별한 신규 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고, 거래량은 줄어든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업계 뉴스에 주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주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제 수위가 당초 예상 보다 낮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블랙 프라이데이를 계기로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이 개막하면서 대형 소매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트럼프 2기 수혜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바일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를 확대하고 승승장구 하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4시간 거래 관련 계획서를 승인한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3% 이상 상승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대거 출현하며 0.29% 하락 마감했다.

금융서비스업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분석가 데런 네이튼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들이 상점 통로에서 물건을 고르고 온라인 쇼핑몰 스크린을 뒤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소매업체 주식들에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증시는 미국 경제에 대해 감사할 것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66.0%,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4.0%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내다 장 후반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5% 떨어진 배럴당 68.55달러,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2% 하락한 배럴당 72.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황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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