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박효신,임창정 돌아온 발라드 ‘거장’,그들이 있어 행복하다

기사 등록 2016-09-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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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발라드 ‘거장’ 박효신과 임창정이 올 가을 가요계를 자신들의 음악으로 물들이며 상상 그 이상의 내공을 뽐내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이들의 행보는 아이돌의 홍수 속에 지친 이들에게 한줄기 단비 같은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1년 5개월만의 기다림. 그동안 음악 외적인 부분으로 적지 않은 마음 고생을 했던 박효신은 절치부심한 7집 정규 앨범 ‘I am A Dreamer’를 통해 가수 박효신의 진면목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번 앨범을 무려 6년동안 준비하며 총괄과 프로듀싱을 직접 맡는 등,완성도 높은 곡들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미 데뷔때부터 최고의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박효신이 기획과 총괄까지 완벽하게 해낸다면 그야말로 ‘완전체 아티스트’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현재까지의 행보를 봤을때도 이미 그 반열에 올라서기에는 별다른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박효신이 29일 선공개한 ‘숨’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스트림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특히 '고단했던 내 하루가 숨을 쉰다' 라는 가사에서 드러나듯이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한 메시지는 박효신의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를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숨’은 발매 직후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이전에 차트 1위를 휩쓸다시피 했던 임창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리고 박효신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발라드 황제&만능엔터테이너 임창정 역시 전성기를 능가하는 뜨거운 인기로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다.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은 지난 5일 공개 된 후 8개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는 엄청난 파급력을 나타냈다.

임창정은 앨범 공개에 앞서 최초로 가진 쇼케이스에서 “대중들을 위해 만든곡 이니까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차트 줄세우기라는 것도 해보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바람대로 ‘내가 저지른 사랑’은 음원차트 1위는 물론이고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임창정은 이번 활동 기간 내내 음악 방송 출연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이 같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사실 박효신과 임창정은 비디오형 가수라기보다는 오디오형 가수에 가깝다. 이들은 데뷔 초인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TV 프로그램에 간간히 얼굴을 비췄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점점 빈도를 줄이고 있다.

이는 오직 음악의 자체적인 질로 승부를 보겠다는 이들의 소신이 묻어남과 동시에 좋은 음악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38년. 박효신과 임창정이 가요계에 몸담은 시간을 합친 수치다. 기나긴 시간 속에서 노래와 가창력이라는 가수 본연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두 사람이 그려낼 제2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nhemg)

 

김상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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