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크나큰⑤ 정인성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꿈은 가수"
기사 등록 2016-05-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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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편의 주인공은 평균 신장 185cm의 큰 키와 더불어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모델돌’ 그룹 크나큰이다.
그룹명부터 귀에 쏙쏙 들어온다. ‘크나큰 사람이 되어라’라는 뜻을 가진 크나큰은 박승준, 김유진, 김지훈, 정인성, 오희준으로 이뤄진 남성 5인조 그룹. 지난 3월 3일, 첫 번째 싱글앨범 ‘노크(KNOCK)’를 발매하고 가요계의 문을 두드린 이들은 케이팝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그룹으로 발돋움 중이다. 마지막 이야기는 인성이 전한다. <편집자주>
#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꿈은 가수
다른 멤버들과 달리 인성은 처음부터 다른 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예고와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면서 자신의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는 인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먼저 찾아왔다. 바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부터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것.
"오디션을 난생 처음 보게됐는데 그 자리에서 불렀던 곡이 에릭베넷의 'Still with you' 였어요. 그 곡을 불러서 바로 합격하고 저의 연습생 생활이 시작이 됐습니다."
"사실 오디션 볼 생각이 없었어요. 제 실력이 아직 모자라다고 생각했거든요. 조금 더 연습을 한 후에 제가 자신이 있을 때 오디션을 보러 다니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인성의 부모님은 취미로 노래를 권유하셨지만, 예고에 합격하고, 곧 기획사 오디션에도 붙으니 이후로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단다. 인성과 인터뷰 하는 동안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숨길 수 없는 '사랑스러움'이 물씬 느껴졌다.
"주위에서 저를 시끄럽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분위기 메이커죠. 하하. 조용한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보시는 분들이 시끌벅적해야 지루하지 않다고 봐요. 팀에서 시끄러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웃음)"
이렇게 자신의 성격을 재미있게 어필하는가하면 학창시절에는 "학교에서 노래하는 오빠로 알려져서 후배들에게 인기가 살짝 있었어요"라고 말하면서 이내 쑥쓰러워하며 웃어버리는 그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1년 반 동안 연습을 하다가 FNC로 회사를 옮겼다. 그곳에서도 1년 반 동안 가수의 꿈만 바라보며 실력을 닦았다.
"FNC에서는 밴드를 준비했었는데 팀 색깔에 맞지 않다고 해서 춤을 췄었어요. 하지만 그 곳도 제가 있을 자리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FNC에서도 1년 조금 넘게 있다가 나오게 됐어요. 승준이 형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같이 있다가 JYP로 옮기고 지금의 회사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소개를 해줘서 크나큰의 멤버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제가 승준이 형한테 팀을 먼저 보여달라고 했어요. 그 때 멤버들을 봤는데 마음도 잘 맞는 것 같고 함께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디션을 보게 됐죠. 사실 회사를 보고 들어온게 아니라 멤버들을 보고 들어왔어요. 이렇게 함께 하고 싶었던 멤버들과 함께 하게 돼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멤버들의 첫 인상이 어땠길래 인성이 함께 데뷔하고 싶었던 걸까. 당시 크나큰 멤버들의 첫 인상을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승준이 형은 처음 봤을 때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 같았어요. 하하. 모범생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너무 착해요. 사실 지훈이는 낯을 많이 가리길래 처음에는 성격이 별로 안좋은 친구인줄 알았어요. (웃음) 그런데 하루 이틀, 겪어보니 엄청 웃긴 애더라고요. 시끄럽고 막춤도 잘 춰요. 반전 매력이 있었어요. 유진이 형은 제가 동생인데도 불구 저한테 계속 존댓말을 하더라고요. 예의 바른 형이라고 생각했고, 희준이는 FNC 연습생 때 처음 만났는데 노래 욕심이 참 많은 친구입니다. 저한테 와서 노래를 가르쳐달라고 하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와서 질문하고 그랬어요."
큰 눈망울로 신나서 이야기를 하다가도 녹록치 않았던 데뷔 과정을 떠올리면서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말을 잘 잇지 못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보니 지금까지의 마음 고생과 그가 인내해야 할 어마어마한 시간들을 조금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멤버들과 데뷔를 앞두고 연습하면서, 쇼케이스 때 엄청 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너무 벅차고 감동하고 지금까지 고생했던 때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서 예상대로 엄청 울었어요. 승준이 형도 많이 울었고요. 데뷔 쇼케이스 날의 그 느낌을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저한테는 너무나도 간절히 원했던 꿈이 이뤄지던 날이니까요."
크나큰은 지난 1일 첫 데뷔곡 '노크'의 활동 마무리를 했다. 처음이라서 더 떨렸고, 처음이라서 더 느낌이 남달랐다. 인성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2016년의 봄이 된 셈이다.
"첫 주에는 정신도 없고 제가 뭘하고 있는지 몰랐는데 2~3주차 가다보니 곧 몸이 익숙해지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정신 차리고 열심히 했어요. 지금 마지막 방송까지 하고 보니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다음 활동도 빨리 하고 싶어요. 활동하면서 다음 앨범 준비도 함께 해서 곧 좋은 노래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방송에 비해 마지막 방송 때 늘어난 팬들을 보며 인성은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고.
"첫 주 '엠카운트다운'에 오셨던 팬들이 열 다섯 분이었는데 마지막 방송 때는 백 칠십 명 정도 오셨더라고요. 그렇게 조금씩 늘어나는 팬들을 볼 때마다 참 힘이 되요. 제가 그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려면 초심을 잃지 말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절로 들고요."
인성은 회사를 두 번이나 옮겨가며 이뤄낸 꿈의 과정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았다. 우여곡절이 있었던 데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었고 더 열심히 임할 수가 있었다. 보기만해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 정도면 아이돌 멤버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다 가지고 있는 있는 게 아닌가! 인터뷰 동안 기자에게 보여줬던 진정성 있고 밝은 모습이 대중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돼, 그의 포텐 터지는 날을 기다려 본다.
"데뷔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기회가 되면 노을, 베스티, 알맹 등 저희 회사 소속 선배님들과 함께 패밀리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요. 물론 크나큰의 콘서트도 저의 소망입니다. 제가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에 관심과 기대를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YNB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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