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기획]'그녀는 예뻤다' 황정음-박서준은 '용팔이'를 위협할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5-09-16 06:4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그녀는 예뻤다'가 오늘(16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똘끼충만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황정음-박서준의 재회다. 지난해 MBC '킬미 힐미'에서 오리온, 오리진 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이번에는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전작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탓에 시청자들에게 박혀버린 이미지가 있겠지만 출연진들은 '킬미힐미'보다는 조금 더 밝은 로맨틱 코미디라며 자신을 보였다.

박서준은 "역할도 다르고 관계도 다르다. 방송이 되면 전작에 대한 이미지나 고정관념 같은 것들이 다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브라운관 흥행퀸으로 불리는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한껏 망가지는 역할에 도전한다. '지붕 뚫고 하이킥' 시트콤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연기를 보였지만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자라면서 역변하는 혜진 역을 맡아 외모까지 철저하게 내려놓는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드라마 때문에 외모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다만 이번엔 정말 못생기게 나와서 채널이 돌아갈까봐 무섭다.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너무 못생겨서 우울해지더라. 감독님이 알아서 적당히 해주실 거라 믿는다"면서도 "어렸을 때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 정도 망가지는 건 괜찮다. 원래 예뻐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전혀 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만났던 조성희 작가가 집필하는 만큼, 많은 설명이 필요 없어도 캐릭터와 전개가 비교적 쉽게 머리에 떠올려진다며 "이제껏 드라마 촬영한 것 중 제일 재미있다.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연-김태희 주연작 SBS '용팔이'가 시청률 20% 재돌파를 도전하는 등 파죽지세의 행보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기세 좋은 '그녀는 예뻤다'가 그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