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기억’, 한국판 ‘스틸앨리스+세일즈맨의 죽음’ 될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6-03-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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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드라마로는 케이블 이상의 완성도를 달성하며 ‘일을 내온’ tvN이 이번엔 새롭게 ‘기억’이란 작품으로 돌아온다. 기억은 이성민을 비롯해 김지수, 박진희, 준호, 윤소희 등이 함께 출연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억’은 40대 가장이자 변호사인 남자가 알츠하이머를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독특한 점은 단순히 가족극이 아닌 ‘법정 미스터리’이자 ‘뜨거운 가족드라마’를 표방한다는 것이다.
기억에 관련한 법정드라마로 최근 SBS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이 성공적인 흥행을 하며 종영한 바 있다. 그러나 ‘기억’은 이 작품과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모든 걸 기억하는 진우(유승호 분)와는 달리 박태석(이성민 분)은 오히려 모든 걸 잃어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변호사로서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명분과 가족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가장의 입장이 충돌하는 것은 ‘기억’만이 선보이는 주요한 테마이다. 그동안 사건과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결합시켜 온 tvN이 이번 ‘기억’에서 그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내용에서는 외화 ‘스틸 앨리스’와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스틸 앨리스’는 존경받는 교수이자 한 가정의 엄마였던 중년 여성이 일찍 찾아온 알츠하이머를 겪는 과정을 과장되지 않게 그리며 최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알츠하이머에 절망하는 사람의 면이 아니라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나가려는 노력을 그렸던 바, ‘기억’ 역시 무너지는 자신의 기억 속에서도 가족과 법정을 지키려는 태석의 인간미가 담길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한평생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한 남성이 자신의 비관적인 현실과 부딪히면서 과거 행복했던 기억을 돌아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기억’의 경우 알츠하이머와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는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뜨거운 가족애를 담는 만큼 ‘세일즈맨의 죽음’처럼 처절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세일즈맨의 죽음'과 같은 희대의 걸작과의 비교는 '기억'에게 도리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 속에서 갈 곳을 잃은 가장을 통해 삶을 다시 되돌아 볼 계기를 줄 것으로 보이고 있다.
기억을 잃는다는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타개하기 위해 법정과 가정을 오갈 태석의 모습에서 대중들은 각박한 삶 속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때로 자신을 닮은 모습일수도, 혹은 자신이 아는 누군가의 모습일수도 있다.
별안간 찾아와 삶은 물론, 당사자의 자아까지 좀먹는 알츠하이머에 대응해 이성민의 박태석은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시킬까. ‘기억’이 첫 방송되는 18일, TV 앞에서 ‘본방사수’할 이유는 이 기대감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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