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데뷔 5주년' 빅스 "우리 오래보자, 별빛"

기사 등록 2017-05-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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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오래보자, 별빛"

데뷔 5주년을 맞이한 빅스가 컴백 전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빅스는 지난 12일, 13일, 14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네 번째 단독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VIXX LIVE FANTASIA 백일몽)'를 개최했다.

빅스는 'INTRO FANTASY'를 시작으로 'DESPERATE', '늪'으로 강렬한 곡들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B.O.D.Y'로 화력을 이으며, 5천 여명의 별빛(빅스 팬덤이름)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강렬한 퍼포먼스 후 빅스는 'GOOD NIGHT & GOOD MORNING', '로맨스는 끝났다', 'SAD ENDING'을 연달아 선보였다. 멤버들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애절한 로맨스를 무대에 완벽하게 녹여내며 빅스만의 '감성'을 전했다.

여섯 멤버들의 솔로 무대는 이번 콘서트의 주요 관전포인트였다. 멤버들은 자작곡무대부터 독무까지 다양한 무대로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솔로 무대의 첫 시작을 책임진 홍빈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무대를 꾸몄다. 굵은 보이스가 매력적인 홍빈은 무대 중앙에 앉아 별빛들에게 로맨틱한 세레나데를 선보였다.

라비의 자작곡 'SO ROMANTIC'로 솔로 무대를 선보인 켄은 메인 보컬다운 안정적인 가창력과 그루브 넘치는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연장을 활용한 센스있는 무대매너로 무대를 단숨에 장악했다.

막내 혁은 이번 콘서트에서 밴드 보컬로 변신했다. 자작곡 '안아줄게'를 밴드버전으로 편곡한 혁은 파워풀한 무대로 빅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또 레오는 '섹시' 콘셉트를 주특기로 내세웠다. 그는 자작곡 'UP IN THE SKY'로 꾸민 무대에서 매혹적인 보이스와 아름다운 춤선을 과시했다.

엔과 라비는 동양미를 느낄 수 있는 새 앨범 '도원경'의 연장선 무대를 준비했다. 이선희의 '인연'으로 멋진 퍼포먼스를 선사한 엔은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다. 안무도 짜고 연출도 직접했다. 춤을 더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 편곡도 많이 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도깨비 가면을 쓰고 등장한 래퍼 라비는 자작곡 '홍길동'으로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다. 콘서트 전 라비는 자작곡 '홍길동'의 일부를 팬들에게 먼저 공개한 바 있다. 후렴구에서 별빛들은 라비의 재치있는 라임을 따라하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빅스는 네 번재 미니앨범 발매 전 팬들에게 먼저 새 앨범의 타이틀곡 '도원경'과 수록곡 'BLACK OUT'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도원경'은 마치 한편의 시를 읊는 듯한 아름다운 노랫말과 부채를 활영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곡. 빅스는 새로운 '동양 판타지'를 완성시키며 '콘셉트돌'의 내공을 뽐냈다.

▲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중간 빅스와 별빛은 5주년을 기념해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데뷔 초기 빅스의 모습이 새겨진 케이크와 함께 축하송을 부르며 뜻 깊은 기념일을 축하했다.

빅스 멤버들은 각자 별빛들에게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 빅스의 애교담당 켄은 "항상 빅스만을 사랑해주고 걱정해주는 별빛 애기들"이라며 다정히 팬들을 부르며 눈물을 보였다. 홍빈은 "늘 무언가로 보답하고 싶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 아쉽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라비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는 애정표현이 여러분들에게는 너무 서툴고 낯설었던 것 같다. 하고 싶은 말도, 전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잘 못해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리더 엔은 울먹거리며 "가야할 길이 굉장히 멀지만 멤버들과 별빛들과 함께라면 지구끝까지라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늘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데뷔 5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막내 혁은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레오는 "늘 무대에 설 수 있는 이유가 되어줘서 고맙다. 언제나 지금 처럼 노래할 예정이다. 언제나 옆에서 함께 빛났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더 많은 날들을 함께 하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오래보자"라고 당부했다.

멘트 후 빅스 멤버들은 '태어나줘서 고마워'를 열창, 무대를 통해 별빛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멤버들의 진심어린 고백에 별빛들은 "사랑해", "고마워"를 외치며 화답했다.

▲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더불어 빅스는 '다칠 준비가 돼있어', 'Hyde', 'THE CLOSER', 'Love Me Do', '사슬', '기적', '저주인형+OUTRO' 등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별빛들과 빅스는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무대들을 되짚으며 추억을 함께 나눴다.

마지막 무대를 마친 빅스는 "오랜만에 콘서트에서 봐서 좋았다. 또 다른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도 열심히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VIXX LIVE FANTASIA 백일몽)'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KBS부산홀에서 오는 6월 11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빅스는 15일 오후 6시 새 앨범 '도원경'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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