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미씽나인’ 정경호, 백진희와 인연부터 ‘드리머즈’ 해체까지 궁금증 유발(종합)

기사 등록 2017-01-1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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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미씽나인’이 1초도 시선을 떼지 못하는 급박한 전개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에서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전대미문 비행기 추락사고와 9명의 실종 사건 추적의 서막이 그려졌다.

극 초반에는 레전드 엔터 전용기가 추락한 후 생존자 추측과 수색에 대한 뉴스 보도가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된 인물들이 뉴스에 집중하며 사건은 대한민국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곧 생존자 중 한 명인 라봉희(백진희 분)가 한국에 귀국한 후 엄마(방은희 분)와 상봉했고, 수사에 협조하며 사건을 증언하기 시작했다. 특별조사위원회의 위원장 조희경(송옥숙 분)는 라봉희가 증언 초반 외상스트레스 증상으로 아무런 기억을 꺼내지 못하자 그를 재촉했고, 라봉희는 “그 날은 첫 직장에 첫 출장에 첫 해외여행이었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될 줄 알았다고요”라며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과거 드리머즈 멤버에서 인기가 추락한 서준오(정경호 분)는 ‘식신탐험대’ 군산 낙지 편 프로그램에서 갯벌을 방문, 온몸을 굴리며 고생하고 있었고, 그의 매니저 실장 정기준(오정세 분)은 라봉희를 코디네이터로 채용해 서준오와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데리고 갔다. 라봉희는 서준오에 대한 기억으로 드리머즈 해체 후 솔로 음반이 줄줄이 망하고 인기가 추락한 연예인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 때 소속사 사장 황재국(김상호 분)이 정기준에게 연락해 서준오에게 문제가 생겼음에 호통을 쳤다.

이후 정기준은 라봉희와 함께 촬영을 중단한 채 조개구이 집에 앉아 소주를 들이켜고 있는 서준오를 찾아갔고, 정기준은 굴욕스러워하는 서준오에게 “참아. 쪽팔려도 참아”라고 채근했다. 다음으로 소속사 연예인들과의 해외 콘서트를 위해 공항패션으로 새 옷을 갈아입으려던 중 생전 처음 코디네이터로 일 해보는 라봉희는 서준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을 준비했고, 서준오는 “얘 뭐야?”라며 해고를 강요했다. 라봉희는 그대로 내팽개쳐져 주저앉았고, 이 모습이 안쓰러웠던 정기준은 서준오를 설득, 까칠하던 서준오는 결국 마음이 약해져 라봉희를 데리고 공항길에 올랐다. 비행기에는 해외 일정을 위해 다양한 스타들이 함께 몸을 실었다.




비행기를 처음 탄 라봉희는 화려한 전용기 내부를 구경하던 중 윤소희(류원 분)가 서준오에게 “오빠처럼 안 되려면 계속 열심히 일 해야지”라고 도발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서준오는 “네가 왜 나처럼 돼. 넌 안 잊혀져”라고 좋게 타일렀다. 이어 라봉희는 비행기 화장실을 열어놓고 아무렇지 않게 탈의하며 궁시렁거리는 서준오의 모습에 황당해했다. 같은 시간 그 옆 기내 바에서 최태호(최태준 분)와 하지아(이선빈 분)가 끈적한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이후 연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기내 바에서 이열(박찬열 분)은 자신이 발표할 신곡을 들려줬고, 황재국은 “그 놈 노래랑 비슷하네? 타이틀로 쓸 건 아니지?”라고 세상을 떠난 멤버 재현의 자작곡과 유사한 점을 지적했다. 이에 이열이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서준오는 분노에 차 자리를 떠났다. 이후 이열은 “형 기분 나쁘라고 그런 거 아냐”라고 해명했지만, 이 때 최태호가 나타나 “말 해. 준오 형 계속 기분 나쁘라고 만든 거라고”라며 “우리가 왜 해체했는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어 최태호는 “그 놈의 거지근성 대단해”라며 “저 새끼 사람 죽인 새끼야. 재현이 저 새끼가 죽였다고”라고 소리쳤다. 과거 “힘들다”고 고백하던 멤버 재현에게 서준오는 “그럼 죽으라고!”라는 상처의 말을 남긴 바 있다. 비행기 내부가 긴장감에 휩싸인 순간,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며 추락하고 말았다.




‘미씽나인’ 1회에서는 주인공 라봉희가 서준오와 인연을 맺게 된 과정, 서준오가 속했던 인기 절정의 그룹 드리머즈의 멤버 재현의 죽음과 그로 인한 해산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마무리 됐다. 백진희는 기억상실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던 이유를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전달했고, 정경호는 인기 추락을 맛본 페이소스가 담긴 인물 서준오를 그만의 스타일로 흥미롭게 연기했다.

정경호는 이번 드라마에서 허술한 생계형 연예인 서준오 역을 맡아 무인도 표류 후 점차 변화화는 모습을 보인다. 백진희는 서준오의 신입 코디네이터 라봉희 역을 맡아 무인도에서 극강의 생존력으로 열연한다. 배우로 변신한 그룹 엑소의 박찬열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인물 이열 역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와 더불어 오정세, 최태준, 이선빈, 김상호, 태항호, 류원 등 수많은 출연진이 가세해 극한 상황 속 인간의 본성, 사회 각계각층의 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앵그리 맘’, ‘사랑해서 남주나’를 연출한 최병길 감독이 연출을,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공동 집필한 손황원 작가가 극본을, ‘38사기동대’, ‘나쁜녀석들’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스펙터클 미스터리 드라마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MBC ‘미씽나인’ 방송 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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