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김규리,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첫회'

기사 등록 2012-02-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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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홍수연 인턴기자]배우 김규리에게 숙제로 남은 '무신' 첫 회였다.

김규리는 2월 11일 첫 방송된 MBC 대장경 천년 특별기획드라마 '무신'을 통해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으나 그의 연기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김규리는 '무신'에서 노예출신에서 최고의 권좌까지 오르는 김준(김주혁 분)을 사랑하는 비운의 여주인공 송이 역을 맡았다. 극중 송이란 인물은 여성답지 않은 기개와 의리를 지녔지만 사랑하는 김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여인이다.

첫 회에서 김규리는 송이 역으로 김준이 무신정권에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상황에서 김준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하지만 두 인물의 관계를 암시하는 첫 장면에서 송이의 김준에 대한 '측은지심'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연기는 등장인물들과의 관계와 현장 분위기, 또 연출자 등 드라마관계자들의 주문들이 복합적으로 엮어지기때문에 혼자만의 결정으로 치부할수 없지만 드라마상으로 보기에는 아쉬운 점도 눈에 띄였다.

송이 역을 맡은 김규리는 "어찌 이렇게 혹독하게 다룬단 말인가"”라며 김준에게 "많이 아프겠구먼"이라고 손수건을 내밀지만 송이가 가지고 있는 마음 속 연민은 느껴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두 인물의 첫 대면의 무게감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무신'에서 김준과 송이가 처음 만나게 되는 상황은 앞으로 극을 이끌어갈 첫 포인트가 된다. 송이란 인물의 비중은 첫 회에서 시청자들에게 보다 깊은 인상을 남겨야 했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많은 기대 속에 첫 회를 맞은 특별기획드라마 '무신'에서 송이란 인물이 보다 심층적으로 그려지기를 희망해본다.

 

홍수연 인턴기자 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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